'결사곡2' 전노민 "시즌3, 더 욕 먹을 것 같아서 두렵기도" [N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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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TV조선(TV CHOSUN)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2'(극본 피비(Phoebe, 임성한)/연출 유정준)이 16회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을 맞았다.
특히 극 말미에는 신지아(박서경 분)에게 신기림(노주현 분)의 원혼이 빙의되는 상황과 전혀 예상하지 못한 커플들이 탄생하며 반전을 안긴 '결혼작사 이혼작곡2'의 새로운 시즌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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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지난 8일 TV조선(TV CHOSUN)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2'(극본 피비(Phoebe, 임성한)/연출 유정준)이 16회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을 맞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불륜 커플 모두가 해피엔딩을 맞지 못하고 임성한표 '권선징악'의 결말을 맞아 눈길을 끌었다.
전노민은 극 중 이시은(전수경 분)의 남편으로, 이시은의 아낌없는 지원으로 어엿한 교수가 되었지만 남가빈(임혜영 분)과의 불륜을 저지르는 박해륜 역을 연기했다. 결국 박해륜은 남가빈에게 이별을 통보 받고 이시은에게 이혼 당시 했던 일들을 후회, 눈물을 흘리는 엔딩을 맞으며 시청자들에 통쾌함을 안겼다.
시즌2 마지막회에서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시즌3'라는 자막이 뜨면서 시즌3의 제작이 예고된 상황. 특히 극 말미에는 신지아(박서경 분)에게 신기림(노주현 분)의 원혼이 빙의되는 상황과 전혀 예상하지 못한 커플들이 탄생하며 반전을 안긴 '결혼작사 이혼작곡2'의 새로운 시즌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9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TV조선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전노민은 '결혼작사 이혼작곡'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N인터뷰】②에 이어>
-시즌3 제작에 대해 미리 알고 있었나.
▶전혀 정보가 없었다. 시즌3 하는지도 몰랐다. 그런데 방송 보는데 '어떠한 상상을 하든' 이렇게 시작하는 자막이 나오더라. 드라마 끝나고 늦게 제작사 대표가 전화와서 고생 많으셨다고 시즌3 간다고 하더라. 배우들이 다른 스케줄 잡으면 어떻게 하려고 하나 했는데 당연히 가는거죠 하더라. 이제는 걱정이 된다. 상상을 안 했는데 또 상상을 해야된다. 또 스케줄 상으로도 걱정은 된다. 우려 반 기대 반이다.
-임성한 작가의 조언은 없었나.
▶제일 큰 건 임성한 작가님이 캐릭터에 대해서 믿어주신 것 같다. 마흔살의 여자가 쉰살의 유부남한테 끌릴 수 있는 걸 만들어달라고 하셨다. '있는 그대로 보여주시면 그게 살 것 같다'고 하셨다. 뭘 보여줘야지 마흔살이 반할까 싶었다. 열심히는 했는데 모니터를 하면서 저렇게 해서는 안 좋을 것 같은데 했던 장면이 많았다.
-박해륜과 본인의 닮은 점도 있나.
▶제 모습도 있는 것 같다. 제가 지금 대학원을 다니고 있다. 상황이 조금 비슷하기도 하고 연기하면서 학교 생활이 도움이 되기도 했다. 학교 가서 교수님이 '어제 드라마에서 조금 그렇던데요'라고 말하기도 했다.(웃음) 성격상으로 비슷한 점이 많았고, 말투나 행동에서 중복되는 게 많았다. 임성한 작가님도 그래서 '평상시대로 해주시면 돼요'라고 말했던 건가 싶었다.
-시즌3까지 하면 더 욕 먹을 것 같다는 걱정은 없나.
▶어제(8일) 엔딩 자막에서 '어떤 상상을 하든'이라는 게 정말 상상을 하게 만든다. 시즌3에서 더 센 욕을 먹나 나는 돌아다니지 못하는 건가 두려운 생각이 든다. 예전에 조형기 선배가 '사랑과 야망'이라는 드라마에서 부인 때리는 난폭한 역할로 나왔는데 지하철 타고 가다가 맞기도 했다고 하더라. 저도 이 단계에서 넘어가면 어디선가 나한테도 뭐가 날아오고 대놓고 욕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너무 상상에 맡기기에는 위험하다는 생각도 든다.(웃음)
-시즌3 시청률에 대한 기대도 있나.
▶너무 높게 나와서 이걸 더 이어갈 수 있을까 기대 반 우려 반이다. 시즌2가 시즌1보다 조금 더 나을 거라는 생각은 했는데 이렇게 완전히 달라질지는 몰랐다. 조금 쉬어가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준비하는 시간이 있어서 더 기대를 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다.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나.
▶배우로서 다른 이미지가 보여져서 고마운 작품이 확실하다. 배우들이 가장 피부로 빨리 느껴진다. 욕을 먹은 것도 열심히 했다라는 표시다. 출연진 중에 슈퍼스타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몇 억짜리 배우가 있었던 게 아닌데 대본이 좋고 열심히 연기를 하면 그 이상의 반응이 나온다는 걸 보여준 의미도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제작할 때도 이렇게 드라마를 만들어도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방송국에서도 이슈가 되는 작품을 만들었고, 비난도 있었지만 그만큼 관심 받은 작품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의미가 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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