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사곡2' 전노민 "박해륜 사라진 결말, 죽으러 갔나 싶었다" [N인터뷰]①

안태현 기자 2021. 8. 9. 13: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8일 TV조선(TV CHOSUN)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2'(극본 피비(Phoebe, 임성한)/연출 유정준)이 16회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을 맞았다.

특히 극 말미에는 신지아(박서경 분)에게 신기림(노주현 분)의 원혼이 빙의되는 상황과 전혀 예상하지 못한 커플들이 탄생하며 반전을 안긴 '결혼작사 이혼작곡2'의 새로운 시즌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노민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지난 8일 TV조선(TV CHOSUN)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2'(극본 피비(Phoebe, 임성한)/연출 유정준)이 16회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을 맞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불륜 커플 모두가 해피엔딩을 맞지 못하고 임성한표 '권선징악'의 결말을 맞아 눈길을 끌었다.

전노민은 극 중 이시은(전수경 분)의 남편으로, 이시은의 아낌없는 지원으로 어엿한 교수가 되었지만 남가빈(임혜영 분)과의 불륜을 저지르는 박해륜 역을 연기했다. 결국 박해륜은 남가빈에게 이별을 통보 받고 이시은에게 이혼 당시 했던 일들을 후회, 눈물을 흘리는 엔딩을 맞으며 시청자들에 통쾌함을 안겼다.

시즌2 마지막회에서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시즌3'라는 자막이 뜨면서 시즌3의 제작이 예고된 상황. 특히 극 말미에는 신지아(박서경 분)에게 신기림(노주현 분)의 원혼이 빙의되는 상황과 전혀 예상하지 못한 커플들이 탄생하며 반전을 안긴 '결혼작사 이혼작곡2'의 새로운 시즌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9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TV조선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전노민은 '결혼작사 이혼작곡'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결혼작사 이혼작곡2'에 출연한 배우 전노민이 서울 종로구 TV조선에서 열린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8.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종영소감을 밝힌다면.

▶마지막에 박해륜이 어디로 갔는지 혹시 죽으러 갔냐고 반응이 왔다. 방송 끝나고 전수경씨가 전화가 왔다. '마지막 모습 짠한데 어디로 갔냐'고 묻더라. 그래서 '나도 궁금하다' '알고 싶다'고 했다. 1년 가까이 시즌1부터 왔는데 시즌2가 시즌1보다 극적인 흐름도 짜임새 있고 재미가 있어서 시청률도 잘 나온 것 같다. 시즌1보다 욕은 더 먹은 것 같지만 예상보다 많은 관심을 받은 것 같다. 또 시즌1 종영은 시원섭섭이었는데 시즌2 종영은 시원한 느낌이다.

-드라마 속 불륜으로 욕을 많이 먹었는데.

▶시즌2 제작 발표회 때 성훈이가 저를 가장 나쁜 사람으로 몰아갔다. 제가 봤을 때는 신유신(이태곤 분)이 가장 나쁜 사람인 것 같다. 저는 너무 길게 욕 먹다보니깐 기분이 좋지 않더라. 사람들 인식이 불륜남으로 굳어질까봐 우려 반 걱정 반이다. 하지만 내가 열심히 했구나 싶다.

-욕 먹을 걱정은 하지 않았나.

▶임성한 작가님이 전화로 '욕 좀 먹을 거예요'라고 하더라. 대사를 하면서도 꼭 이 대사를 했어야 하나 생각도 했다. 하지만 '어차피 욕 먹을 거 확실히 먹어야지'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 예상 밖으로 더 많이 욕 먹어서 당황스럽기도 했다. 어디 가도 최근에는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봐서 조금 그렇기는 한데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

-엔딩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

▶엔딩은 대본에 안 나왔다. 대본에 없는 엔딩이었고 엔딩 찍는 장면은 작가님이 따로 배우들에게 연락을 했다. 방송 끝나고 커플로 안 나온 사람은 시즌3에서 다 하차하는 건가 싶었다. 그것도 괜찮겠는데 싶었다. 전수경씨랑 통화하면서 시즌3에서 우리 '까였다'고 얘기도 했다.

-박해륜의 이후를 상상해보자면

▶대본상으로 안 나오니깐 죽으러 갔나 싶었다. 아니면 산 속에 들어갔나 싶고, 어디 고민을 하고 있나 싶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대본 나왔을 때 전수경씨한테 '나 좀 다시 받아주면 안 돼?'라고 물어볼 정도였다. 제 성격으로 봤을 때는 진짜 집에 들어가지 못했을 것 같고 사람 없는 곳으로 가지 않았을까 싶다.

-박해륜 같은 사람이 친구라면.

▶친구지만 욕을 할 것 같다. 나쁜 놈이다. '그러면 안 되는 것 아니냐'라고 할 것 같다. 와이프가 원래 부잣집 딸인데 결혼 반대를 뿌리치고 박해륜을 공부시키고 유학도 보내고 교수까지 만든다. 그런데 느닷없이 '그만 사는 거 어때'라고 말하는 건 한 여자 인생을 바꿔놓는 거다. 내 주변에 있다고 하면 그 친구도 보기 힘들지만 와이프도 못 볼 것 같다.

<【N인터뷰】②에 계속>

taehyu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