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신정환 복귀, 욕먹어도 밀어붙였어야..과거 '라스'서 난 미친X" ('전라스')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개그맨 김구라가 가수 신정환에게 뼈 때리는 독설을 날렸다.
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전라스 그러지마오'에는 게스트 김구라 출연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김구라는 "2007 어게인 '라디오 스타' 안 되냐"라는 한 구독자의 얘기에 "(신)정환이랑 나는 가는 길이 많이 다르다"라고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신정환은 "이 쓰리샷 오랜만이다"라며 남다른 감회에 젖었다. 신정환은 과거 김구라, 윤종신과 함께 MBC '라디오 스타'를 이끌었던 바.
김구라는 "신정환의 복귀 시기가 너무 늦었다"라며 지적했다. 그는 "언제 나왔어야 했냐. JTBC '아는 형님' 때냐"라는 윤종신의 물음에 "사실 그때 욕을 먹더라도 어쨌든 밀어 붙이고 견뎠어야 했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김구라는 "그 당시에 내가 신정환에게 큰 프로 나가지 말고 '아빠본색' 제안을 했었다. 아들과 나오는 거니까 견디다 보면 대중 인식도 바뀌지 않겠냐고 그랬다. SNS에 얼굴 공개하지 않았냐"라고 얘기했다.
이에 신정환은 "아들 얼굴은 공개 안 했다"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애들은 웬만하면 호감이다. 비호감인 애는 없다"라고 전했다.
신정환은 "형이 그랬잖아. 한 번은 도와주겠다고"라고 언급했고, 김구라는 "도와주는 건 좋은데 이렇게 시간 때우기 토크는 안 된다"라고 디스했다.
신정환은 "우리가 얼마나 열심히 하는데"라고, 윤종신 또한 "너무 개무시하는 거 아니냐"라고 발끈했다.
이내 신정환은 김구라의 턱을 치며 "오랜만에 하니까 재밌네"라고 티격태격 케미를 뽐냈다.
윤종신은 김구라에게 "신정환이 하차했을 때 계속 '라디오 스타'에서 언급하지 않았냐. 어떤 마음이었는지 궁금하다"라고 질문하기도.
하지만 김구라는 "그런 걸 시청자들이 궁금해할까?"라고 반문하며 "사실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는 게 그거야. 신정환 때문에 연예인들이 돈을 엄청 많이 번다고 오해하더라. 11년째 공백인데도 생활하는데 크게 궁핍해 보이지 않잖아. 차라리 정환이가 먹고살기 힘들다고 하는 게 와닿는 거지"라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그게 진솔하게 접근하는 거지. 추억 토크 이런 건 엄청 많이 한다. 근데 우리가 무슨 추억이 있냐. 별로 없다. 신정환은 원래 관심사가 달랐고, 윤종신 형은 음악 하는 사람이고 나도 사실 그때 일도 많고 나름 집에 가면 삶이 있어서 우리가 어울려서 놀러 가고 한 적이 거의 없다. 추억이 없다"라고 거침없이 이야기했다.
윤종신은 "난 '라디오 스타' 초창기 멤버가 너무 좋아. 그때 우리가 되게 터프하게 할 때다. 구라가 선방 딱 치고 나가면 그 분위기에 각자 리액션을 했다"라고 떠올렸다.
이에 신정환은 "난 (PD한테) 지령받은 거 없어. 구라 형이 죽기 살기로 한 거다"라고 반응했다.
김구라 역시 "나도 PD한테 지령 받은 적 없다. 그냥 미친놈이었다"라면서 "지금도 미친놈인 게 뭐냐면 나 골프 예능 할 때 봐봐라. 나처럼 그렇게 하는 사람 없다"라고 전해 폭소를 더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전라스 그러지마오' 영상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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