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댓글 테러' 극복한 박정아, 도쿄 '클러치 박'으로

김관진 기자 2021. 8. 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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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배구의 대표팀의 박정아(28·한국도로공사)가 2020 도쿄올림픽을 좋은 기억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박정아는 어제(8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한국과 세르비아의 동메달 결정전을 끝으로 도쿄 여정을 마쳤습니다.

박정아는 "리우 때는 다 아쉽고 그래서 많이 울었다"며 "(도쿄올림픽은) 제 커리어를 떠나서 좀 더 좋은 기억으로 남을 거 같다. 발전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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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배구의 대표팀의 박정아(28·한국도로공사)가 2020 도쿄올림픽을 좋은 기억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박정아는 어제(8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한국과 세르비아의 동메달 결정전을 끝으로 도쿄 여정을 마쳤습니다.

세르비아에 세트 스코어 0-3(18-25 15-25 15-25)으로 패해 메달을 따지는 못했습니다.

박정아는 "아쉽기도 하고, 저희 목표가 8강이었는데 4강까지 가서 뿌듯하고…. 여러 감정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박정아는 '캡틴' 김연경(33·상하이)이 기수로 나왔던 개회식,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한일전, 한 수 위 전력의 터키를 꺾은 8강 등 도쿄올림픽에서 좋은 기억을 남기고 간다고 돌아봤습니다.

5년 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끝난 뒤 박정아는 눈물의 나날을 보냈습니다.

리우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배구는 8강에서 네덜란드에 패했습니다.

당시 불안한 리시브의 원인으로 지목된 레프트 박정아는 많은 원성을 들어야 했습니다.

일부 팬들은 기사 댓글과 SNS에서 박정아를 겨냥해 테러 수준의 도 넘은 댓글로 박정아를 공격했습니다.

박정아는 훌훌 털어내고 다시 일어섰습니다.

전 소속팀 IBK기업은행과 새로 이적한 한국도로공사의 주축 선수로 성장했고, 결정적인 공격으로 '클러치 박'이라는 별명도 얻었습니다.

박정아는 도쿄올림픽에서도 클러치 박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한일전에서 5세트 12-14로 몰린 상황에서 박정아는 연속 공격으로 14-14 듀스를 만들었습니다.

일본의 범실로 15-14로 역전한 상황에서도 박정아는 마무리 공격에 성공하며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터키전에서도 박정아의 클러치 능력이 빛났습니다.

풀 세트 승리의 분수령이 된 3세트 26-26 듀스 접전, 터키의 범실로 한국이 세트포인트를 가져간 상황에서 박정아는 오픈 공격에 성공해 극적인 세트 승리를 따냈습니다.

박정아는 이번 대회에서 득점 8위(82점), 공격 8위(효율 14.68%)는 물론 리시브에서도 10위(성공률 41.71%)에 오르며 김연경을 뒷받침하는 대표팀의 간판 레프트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박정아는 "리우 때는 다 아쉽고 그래서 많이 울었다"며 "(도쿄올림픽은) 제 커리어를 떠나서 좀 더 좋은 기억으로 남을 거 같다. 발전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관진 기자spiri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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