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장이 대낮 음주 운전 차량 발견..10km 추격끝 검거
최승균 2021. 8. 9. 09:36
정성학 경남 양산서장, 업무차 이동중 목격
경찰관과 공조해 부산 기장서 잡아
경찰관과 공조해 부산 기장서 잡아
경찰서장이 대낮에 음주운전 차량을 발견하고 경찰관들과 공조해 10㎞ 이상 달아난 이 차량을 추격해 검거했다.
9일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3시 21분께 정성학 경남 양산경찰서장은 경찰서에서 양산시 웅상읍 서창으로 가던 중 법기터널 안에서 앞서가던 차량이 비틀거리며 운행하는 것을 목격했다. 당시, 정 서장은 보이스 피싱을 예방한 웅상농협 명동지점 직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러 가던 길이었다.
정 서장은 해당 차량 운전자가 술을 마셨을 것으로 의심하고 2㎞가량 뒤쫓으며 양산경찰서에 해당 차량을 알렸다.
서장의 신고를 받은 경찰관들은 월평교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인 해당차량을 발견하고 음주 여부 확인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 차량은 경찰관이 음주측정을 하려하자 그대로 부산시 기장군 정관 방향으로 도주했다. 이때부터 경찰관과 음주 차량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결국 해당차량은 10㎞나 떨어진 기장군 정관지구대 관할 구역에서 검거됐다. 해당 차량 운전자는 혈중알코올농도가 0.08% 이상으로 면허 취소 수치였다.
이 운전자는 당시 양산에서 골프를 친 뒤 식사를 하며 술을 마신 후 귀가하던 중이었다.
정 서장은 "직원들의 노력으로 음주 차량을 신속하게 검거할 수 있었다"며 "나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큰 상처를 남길 음주운전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산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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