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한 월드' 통했다..'결사곡2' 최고 시청률로 피날레

안진용 기자 2021. 8. 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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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임성한 작가가 승리의 깃발을 쟁취했다.

임 작가가 6년 만에 선보인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2'(극본 피비(임성한)·연출 유정준 이승훈·제작 지담미디어) 마지막회는 전국 시청률 16.6%(닐슨코리아 기준)로 8일 피날레를 장식했다.

4.9%로 시작한 '결혼작사 이혼작곡2'의 시청률은 방송 내내 상승 곡선을 그리며 최고 시청률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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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임성한 작가가 승리의 깃발을 쟁취했다.

임 작가가 6년 만에 선보인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2’(극본 피비(임성한)·연출 유정준 이승훈·제작 지담미디어) 마지막회는 전국 시청률 16.6%(닐슨코리아 기준)로 8일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는 TV조선 드라마 역대 최고 기록이자 전 콘텐츠를 통틀어도 ‘미스터트롯’과 ‘미스트롯’을 잇는 수치다.

‘결혼작사 이혼작곡2’의 성공은 종편 시장에서 예능 강자로 군림한 TV조선이 드라마 영역까지 섭렵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JTBC 간판 드라마인 ‘부부의 세계’ ‘SKY캐슬’에 이어 전체 종편 드라마 3위에 해당되는 성적이다. 지난해 방송된 ‘이태원 클라쓰’(16.5%)보다 높다.

‘결혼작사 이혼작곡2’와 SBS ‘펜트하우스3’의 희비쌍곡선도 눈에 띈다. 4.9%로 시작한 ‘결혼작사 이혼작곡2’의 시청률은 방송 내내 상승 곡선을 그리며 최고 시청률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반면 ‘펜트하우스3’는 1회가 19.5%로 가장 높은 성적을 낸 이후 내리막을 걷다 지난 6일 방송 분량이 15.5%까지 하락하며 두 드라마의 성적이 뒤바뀌었다. 시청률은 차치하더라도 화제성을 따져볼 때, ‘결혼작사 이혼작곡2’의 완승이라 할 수 있다.

제작자 지담미디어의 안형조 대표는 “무리한 설정은 최대한 배제하고, 주변의 부부들에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서사들을 차곡차곡 쌓아 올렸기에 16부 내내 상승 곡선을 이어가다가 마지막회에서 엄청난 폭발력을 보일 수 있었다”며 “인간 심연에 자리 잡은 본성과 욕망, 그리고 누구나 공감할 만한 대사와 인간관계, 시청자들의 심리를 쥐락펴락하는 임성한 작가의 대본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고 말했다.

한편 8일 방송된 ‘결혼작사 이혼작곡2’ 마지막회에서는 그동안의 전개를 뒤엎는 파격적인 결말이 그려졌다. 판사현(성훈 분)과 아미(송지인 분), 사피영(박주미 분)과 서동마(부배 분), 송원(이민영 분)과 서반(문성호 분)이 결혼에 이르는 엔딩신(scene)이 충격을 안겼다. 또한 신기림(노주현 분)에게 빙의된 듯한 신지아(박서경 분)는 신유신에게 “애비, 골프 가자”고 말하고, 김동미(김보연 분)에게 달려드는 장면으로 다음 시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시즌3로 돌아온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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