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오후 11시 1411명, 전날 대비 241명↓..1500명대 안팎 예상
대구·부산·경남·충남 등 비수도권 확산세 거세
(전국=뉴스1) 이윤희 기자,이밝음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진자가 8일 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최소 1411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대 1652명에 비해 241명 줄어든 수치다. 밤까지 추가 발생을 고려하면 9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될 신규 확진자는 1500명대 안팎으로 예상된다.
지역별 확진자는 서울 411명, 경기 409명, 부산 92명, 대구 86명, 경남 72명, 인천 64명, 충남 54명, 대전 42명, 충북 38명, 경북 30명, 울산 26명, 강원 24명, 전북 21명, 광주 18명, 전남 12명, 제주 11명, 세종 1명 등이다.
전체 신규 확진자 가운데 수도권 감염자는 884명, 62%로 비수도권 감염자 비율이 38%에 이른다.
서울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작구 소재 시장 관련 4명(누적 28명), 강남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3명(누적 56명), 중구 소재 공연연습실 관련 3명(누적 17명), 강남구 소재 직장 관련 2명(누적 18명) 등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기타 집단감염은 12명이며, 확진자에 의한 n차 감염자는 190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19명, 감염경로 미확인 116명이다.
경기도에선 파주시 식품제조업 관련 7명(누적 50명), 화성시 건설현장 관련 6명(누적 28명), 양주시 식료품 제조업 관련 5명(누적 98명), 양주시 헬스장 및 어학원 관련 4명(누적 119명), 수원 영통 PC방 및 노래방 관련 3명(누적 20명) 등 기존 집단감염지에서의 감염이 이어졌다. 이밖에 확진자에 의한 n차 감염자 178명, 감염경로 미확인 143명, 해외입국자 6명 등이 확진됐다.
충남 아산에선 전날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은 태국인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같은 국적의 외국인들로 최근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베트남 국적의 외국인 6명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3명은 최근 아산의 한 외국인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베트남 출신으로 귀화한 20대도 이들과 함께 식사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명은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산에서도 외국인 확진자가 이어졌다. 서산시에 따르면 20대 446~449번 확진자 4명은 외국인으로 발열 등 증상발현으로 시 보건소에서 검사 결과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대 450번 확진자도 외국인으로 무증상 상태에서 시 보건소에서 예방적 검사 결과 같은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에선 신규 집단감염지인 연제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이용자 1명과 가족 1명 등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해당 체육시설발 확진자 전날 10명에 이어 2명이 추가돼 모두 12명으로 늘었다. 기존 집단감염지인 기장군 요양병원과 관련해서도 환자 7명과 종사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환자 41명, 종사자 5명, 가족 접촉자 2명 등 모두 48명이 됐다.
광주에선 수도권 유입 음식점 관련 확진자 1명(광주 3554번)이 추가 발생했다. 이로써 수도권 유입 음식점·사우나 관련된 확진자는 15명으로 늘었다. 앞서 해당 음식점에선 지난달 31일 경기 파주시 1546번이 전남의 한 음식점을 방문한 직후 해당 식당 직원과 방문자 등이 잇따라 감염됐다.
이 과정에서 방문자들 중 1명이 북구 소재 한 사우나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여 전날 오후까지 모두 9명의 확진자를 찾아냈다.
전남 목포에서도 1명(2154번)의 추가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 확진자는 전남 2124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2124번 확진자는 출항을 앞두고 진행된 승선원 선제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에 대한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시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제주에선 1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중 5명(제주 1867·1868·1870·1871·1874번)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4명(제주 1869·1872·1873·1875번)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조사됐다. 1871번은 제주국제공항 발 ‘제주시 직장5’ 관련 확진자인 제주 1773번의 가족으로, 격리 중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추가 감염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확진자들의 거주지를 방역하고 추가 동선과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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