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미래 국가대표".. 충북의 체육 꿈나무들
[KBS 청주] [앵커]
도쿄올림픽이 17일 동안의 대장정을 마치고 폐막했습니다.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우리 선수단의 활약이 돋보였는데요.
충북 곳곳에도 세계 무대를 목표로 기량을 키워가는 체육 꿈나무들이 있습니다.
박미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괴산의 한 대학 수영장.
선수 10여 명이 50m 레인을 쉼 없이 오가면서 물살을 가릅니다.
지난달,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에서 1·2위를 차지한 충북체고 학생들입니다.
여고부 자유형 50m를 25초 79에 주파한 허민지 선수는 한국 신기록을 0.7초 남겨두고 대회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허민지/충북체육고등학교 2학년/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 1위 : "내년에 있는 아시안 게임도 꼭 출전하고 싶고, 한국 신기록까지 깨는 게 제 목표입니다."]
전국 체고에선 드물게 자체 수영장이 없어 곳곳에서 더부살이 훈련하고 있지만, 실력만큼은 최정상입니다.
[한재영/충북체육고등학교 수영부 지도자 : "(학생들) 본인에게 맞게끔 운동량, 강도를 설정해주고 있어서, 그런 부분에서 좀 더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청주의 한 중학교에서는 역도 선수들의 치열한 담금질이 한창입니다.
최근, 전국여자 역도선수권대회와 전국소년체전에서 잇따라 메달을 목에 거는 등 선전하고 있습니다.
[신화정/청주 성화중학교 3학년/전국소년체전 은메달 : "체육고등학교로 올라간 다음에 대학교도 체육대학교에 가서 국가대표로 금메달을 따고 싶어요."]
굳은살 박인 손으로 매일, 내 몸보다 수십kg 무거운 역기를 들어 올리고 자세와 호흡을 가다듬으면서 기량을 키워갑니다.
[이재성/청주 성화중학교 교장 : "학교를 빛낸 걸 경사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 체계적인 훈련과 지도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체육 꿈나무들의 노력이 미래 충북 체육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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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영 기자 (my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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