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1,729명 주말 기준 최다.."4차 유행 전국화 양상"

신민혜 2021. 8. 8. 22:4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29명이었는데, 주말 기준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
특히 비수도권 확진자가 4차 유행 이후 처음으로 700명 대를 기록했습니다.

​전국적으로 이번 유행이 확산하고 있단 게 방역당국의 진단입니다.

정부는 내일(9일)부터 2주 동안 현행 거리두기를 연장합니다.

신민혜 의학전문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한강 선상 카페입니다.

손님 5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큰 음악 소리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아예 쓰지 않은 모습도 눈에 띕니다.

손님들에겐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과태료가 부과되고, 업주는 형사고발과 함께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됩니다.

4단계가 한 달 이상 유지되면서 방역수칙 위반 장소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서울시와 경찰은 내일부터 유흥주점 등을 대상으로 3주간 합동단속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집단 감염은 전국 곳곳에서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실내체육시설에선 지난 4일 시설 이용자가 감염된 뒤 지금까지 25명이 확진됐습니다.

이를 포함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29명.

주말 기준으로 또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비수도권에서는 4차 유행 이후 처음으로 700명을 넘었습니다.

[권덕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4차 유행이 전국화하고 있습니다. 요양원과 실내체육시설 등에서의 집단감염이 발생하여 다시 확산세로 돌아설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위중증 환자도 9일 연속 300명대를 넘어섰습니다.

이에 따라 병상 여력도 점차 줄고 있습니다.

전국의 중환자 병상과 준-중환자 병상은 열 곳, 네 곳 정도 남아 있고, 감염병 전담병원의 경우 이보다 더 여유가 없는 상황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현재까지는 병상대기 등의 문제가 없으나 이 이상 유행 규모가 커지고 장기화될 경우 적절한 의료 제공이 어려워질 수 있고, 의료진의 피로도도 우려가 되는 부분들입니다."]

한편 방역당국은 축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도축장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PCR 선제 검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민혜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이근희

신민혜 기자 (medical@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