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1,729명 주말 기준 최다.."4차 유행 전국화 양상"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29명이었는데, 주말 기준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비수도권 확진자가 4차 유행 이후 처음으로 700명 대를 기록했습니다.
전국적으로 이번 유행이 확산하고 있단 게 방역당국의 진단입니다.
정부는 내일(9일)부터 2주 동안 현행 거리두기를 연장합니다.
신민혜 의학전문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한강 선상 카페입니다.
손님 5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큰 음악 소리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아예 쓰지 않은 모습도 눈에 띕니다.
손님들에겐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과태료가 부과되고, 업주는 형사고발과 함께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됩니다.
4단계가 한 달 이상 유지되면서 방역수칙 위반 장소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서울시와 경찰은 내일부터 유흥주점 등을 대상으로 3주간 합동단속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집단 감염은 전국 곳곳에서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실내체육시설에선 지난 4일 시설 이용자가 감염된 뒤 지금까지 25명이 확진됐습니다.
이를 포함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29명.
주말 기준으로 또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비수도권에서는 4차 유행 이후 처음으로 700명을 넘었습니다.
[권덕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4차 유행이 전국화하고 있습니다. 요양원과 실내체육시설 등에서의 집단감염이 발생하여 다시 확산세로 돌아설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위중증 환자도 9일 연속 300명대를 넘어섰습니다.
이에 따라 병상 여력도 점차 줄고 있습니다.
전국의 중환자 병상과 준-중환자 병상은 열 곳, 네 곳 정도 남아 있고, 감염병 전담병원의 경우 이보다 더 여유가 없는 상황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현재까지는 병상대기 등의 문제가 없으나 이 이상 유행 규모가 커지고 장기화될 경우 적절한 의료 제공이 어려워질 수 있고, 의료진의 피로도도 우려가 되는 부분들입니다."]
한편 방역당국은 축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도축장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PCR 선제 검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민혜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이근희
신민혜 기자 (medical@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제보영상] 강원 영동지역 호우특보 속 많은 비…피해 속출
- 18∼49살 백신 예약 어떻게?…10부제·본인인증 꼭 필요
- [영상] “아쉽지만 잘 싸웠다”…여자배구 4위로 마감
- ‘205만 가구’ 공급 폭탄…언제 터질까?
- [올림픽] 금메달 가장 많은 ‘포상금’ 주는 나라는?
- 내일부터 ‘거리두기’ 2주 연장…달라지는 것들은?
- 베트남 지하실서 ‘호랑이 17마리’ 키우다 적발
- [영상] 미국 여자 배구, 브라질 완파하고 사상 첫 금메달 획득
- [워/특/줌/인] 미국 정치 뒤흔드는 ‘음모론’
- [특파원 리포트] 이란, ‘강경보수’ 대통령 취임…중동 정세 어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