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脫정유' 앞세워 호실적 [TNA]

2021. 8. 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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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가 '탈(脫)정유'를 앞세워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경기 변동에 취약한 정유업 대신 윤활유, 화학 등 비정유 사업을 강화한 것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특히 윤활유 등 비정유 사업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GS칼텍스 역시 비정유 부문 사업 강화 등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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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 줄이고 윤활유·화학 등 수익성 사업 투자 확대
SK이노 상반기 영업익 1조↑..현대오일뱅크 흑자전환
에쓰오일(S-Oil)의 울산 복합석유화학 시설(RUC·ODC).[에쓰오일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정유업계가 ‘탈(脫)정유’를 앞세워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경기 변동에 취약한 정유업 대신 윤활유, 화학 등 비정유 사업을 강화한 것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S-Oil) 등은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특히 윤활유 등 비정유 사업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SK이노베이션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90억원으로, 2018년 이후 3년 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윤활유 사업은 2분기 226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2009년 자회사 분할 이후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이다. 상반기 전체로는 윤활유 사업이 363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체 영업이익에서 36.0%를 차지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상반기 678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상반기 5500억원 손실에서 흑자전환함과 동시에 사상 최대 반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윤활기유 마진이 증가한 덕분이다. 실제 2분기 영업이익 2657억원 가운데 34.6%에 해당하는 921억원이 윤활기유로, 정유사업(909억원)을 앞섰다.

S-Oil은 상반기 1조200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분기 윤활기유 영업이익은 2845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5710억원)의 절반(49.8%)에 달한다.

GS칼텍스 역시 비정유 부문 사업 강화 등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전망된다.

원유를 정제해 이익을 얻는 정유업은 유가나 정제 마진 등 경기 변동에 취약하다. 이에 정유사들은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비정유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S-Oil은 신규 석유화학 복합시설(RUD·ODC) 운영 안정화로, 수익창출원을 다변화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친환경 화학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중질유석유화학시설(HPC)을 오는 11월부터 상업 가동한다. GS칼텍스는 하반기 올레핀 생산시설(MFC)을 본격 가동한다.

SK이노베이션은 2차전지(배터리) 사업을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 중이다. 또 친환경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등에도 힘을 쏟고 있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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