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현대차·기아, 올해 글로벌 목표달성 中시장에 달렸다

장우진 2021. 8. 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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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코로나 기저효과 및 신차 등 마케팅 전략 효과로 글로벌 연간 목표 판매량의 절반을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도매 기준)이 202만8000대로 연간 목표치의 48.8%, 기아는 144만4000만대로 49.5%를 각각 달성했다.

앞서 현대차는 올해초 올해 연간 목표 판매량으로 416만대, 기아는 292만2000대를 각각 제시했다.

현대차는 중국 지역 판매량이 18만9000대로 연간 목표의 33.6%, 기아는 6만2000대로 24.3%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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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판매량, 年 목표치 절반
세계 대부분 지역 선전했지만
중국선 각각 33.6%·24.3% 그쳐
사드 배치 논란후 부진 길어져
현대차, 전동화 라인업 등 강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 4월 온라인으로 진행된 중국 전략 발표회에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와 EV6를 소개하는 모습. 현대차 제공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코로나 기저효과 및 신차 등 마케팅 전략 효과로 글로벌 연간 목표 판매량의 절반을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국 지역은 여전히 부진한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어 하반기 중국시장 공략 여부가 목표 달성의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도매 기준)이 202만8000대로 연간 목표치의 48.8%, 기아는 144만4000만대로 49.5%를 각각 달성했다.

앞서 현대차는 올해초 올해 연간 목표 판매량으로 416만대, 기아는 292만2000대를 각각 제시했다.

양사는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대부분 지역에서 목표치의 절반 이상을 팔아 호조세를 보였지만 중국 지역은 고전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는 중국 지역 판매량이 18만9000대로 연간 목표의 33.6%, 기아는 6만2000대로 24.3%에 머물렀다. 중국을 제외한 목표 달성률은 현대차 51.1%, 기아 51.8%로 절반을 넘는다.

중국 외 지역에서는 현대차가 내수에서 38만6000대를 팔아 연간 목표치의 52.1%를 기록했다. 또 인도 56.6%(27만대), 중남미 55.9%(14만3000대), 러시아는 54.8%(10만3000대)의 달성률을 보이며 목표 수준의 절반을 넘겼다. 이 외에 미국 49.5%(45만대), 유럽은 49.6%(26만7000대)로 목표치의 절반가량을 채웠고 아태·아중동 등 기타 지역 판매량은 22만대로 45.1%를 기록했다.

기아는 국내 판매량이 278만대로 52.0%를 달성했다. 북미는 50.3%(40만2000대), 또 유럽 53.4%(26만7000대), 인도 53.9%(9만7000대), 중남미 53.3%(4만8000대) 아태·아중동 53.4%(17만4000대)를 기록해 중국과 러시아(49.2%, 11만6000대)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50% 이상의 달성률을 보였다.

양사는 코로나19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올해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작년 코로나 여파로 지연된 신차 출시가 가속화되면서 글로벌 입지도 한층 단단해지는 양상이다.

현대차의 경우 당초 작년 선보일 예정이던 제네시스 G80, GV80을 작년 말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갔으며 올 들어서는 G70, GV70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 또 현대차와 기아는 모두 현지서 친환경차 판매량이 대폭 늘어난 가운데 SUV 등 고수익 모델이 효자 역할을 하며 3~5월 3개월 연속 미국 판매량 월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유럽서는 현대차가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친환경차 라인업을 강화한 데 이어 구독 서비스 브랜드인 '모션 서브 스크립션'를 선보이는 등 서비스 플랫폼도 확장시켰다. 기아는 올해 초 국내서 새로운 사명과 로고를 공개한 데 이어 5월에는 유럽 지역에도 사명 변경을 알리며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했다. 기아는 올 1월 사상 처음으로 유럽 점유율 4%를 넘기는 등 상반기 시장 점유율 3.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2017년 중국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사태 이후 고전하고 있는 중국 시장의 부진은 다소 길어지고 있다. 이에 하반기 판매회복 여부가 글로벌 연간 목표 달성의 가늠좌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4월 온라인을 통해 전동화 라인업 강화, 브랜드 이미지 쇄신 등의 내용을 담은 중국 전략 발표회를 가졌으며, 지난달에는 중국 현지 법인을 본사 중심으로 재편하는 등 역량 강화 포석을 마련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역별 판매 손익을 최적화하고 시장별 판매 전략을 정교하게 할 방침"이라며 "유연한 사업 포트폴리오 운영을 통해 판매를 회복하고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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