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의 눈물'..메시, "이런 식으로 작별 인사할 줄 몰랐다"

오종헌 기자 2021. 8. 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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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를 떠나게 된 리오넬 메시(34)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메시는 "이제 나는 내 가족들과 함께 이곳을 떠나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나의 집이다. 언젠가 다시 돌아올 것이고 아이들과도 약속했다. 나는 내가 작별인사를 할 것이라고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떠날 줄은 몰랐다. 떠난다면 캄프 누에 가득찬 팬들 앞에서 작별인사를 할 줄 알았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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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바르셀로나를 떠나게 된 리오넬 메시(34)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메시는 8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메시는 지난 2001년부터 20년 동안 이어져 온 바르셀로나와의 동행을 마무리하게 됐다. 공식전 778경기에 출전해 672골 205도움을 기록했으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10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지난 여름 심상치 않은 기류가 감지됐다. 당시 바르셀로나가 무관에 그치면서 메시가 새로운 도전을 위해 떠나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 결국 잔류를 택했지만 재계약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지난 시즌에도 끝내 계약 연장을 발표하지 않고 코파아메리카에 참가한 메시는 6월 말 자유계약(FA) 신분을 얻은 상태였다.

결국 메시를 잡는데 실패했다. 바르셀로나는 6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메시와의 재계약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하지만 경제적, 구조적인 장애로 인해 공식적인 재계약에 도달하지 못했다.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메시는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뒤 눈물을 흘렸다. 메시는 "사실은 아무 것도 말하고 싶지 않다. 최근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생각해봤는데 아무 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나는 올해도 바르셀로나에 머물 것이라고 확신했다. 일생 동안 이 팀에만 있었다. 13살부터였다"고 말하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메시는 "이제 나는 내 가족들과 함께 이곳을 떠나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나의 집이다. 언젠가 다시 돌아올 것이고 아이들과도 약속했다. 나는 내가 작별인사를 할 것이라고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떠날 줄은 몰랐다. 떠난다면 캄프 누에 가득찬 팬들 앞에서 작별인사를 할 줄 알았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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