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대전]'대륙의 기적' 샤오미? 삼성·애플마저 눌렀다

윤선영 2021. 8. 8. 19: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샤오미가 '대륙의 실수'를 넘어 '대륙의 기적'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6월 전 세계 스마트폰 월간 판매량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을 제치고 1위에 오르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톱 리더로 부상했다.

향후 3~5년 내 삼성전자를 밀어내고 세계 1위를 하겠다는 샤오미의 '도발'이 점차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샤오미가 사상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계 스마트폰 월별 점유율 추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샤오미가 '대륙의 실수'를 넘어 '대륙의 기적'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6월 전 세계 스마트폰 월간 판매량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을 제치고 1위에 오르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톱 리더로 부상했다. 향후 3~5년 내 삼성전자를 밀어내고 세계 1위를 하겠다는 샤오미의 '도발'이 점차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월별 보고서인 마켓 펄스를 살펴보면 샤오미는 6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7.1%의 판매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15.7%)와 애플(14.3%)은 각각 2위와 3위로 내려앉았다.

분기별로는 아직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샤오미의 성장세가 무섭게 전개되고 있다. 샤오미는 올해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82%나 증가한 3300만대를 달성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샤오미가 사상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유럽은 삼성전자의 텃밭으로 여겨지던 지역이다. 샤오미를 더 이상 '짝퉁' 기업이라고 평가절하할 수 없다는 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6월 세계 스마트폰 월간 판매량 1위는 미국 정부의 제재로 인한 화웨이 쇠퇴와 코로나19로 인한 삼성전자의 공급 부족 문제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베트남에서 코로나19 사례가 급증하며 공장이 일시 가동 중단되는 등 생산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국장은 "샤오미는 화웨이의 하락세 이후 격차를 메우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샤오미는 중국,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화웨이의 기존 시장에서 영역을 확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기세를 몰아 세계 1위 기업을 향한 질주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앞서 루 웨이빙 샤오미 부사장은 지난 5월 5개년 계획 발표 자리에서 "2분기엔 애플을 넘어 2위에 올라설 예정"이라며 "이르면 2023년쯤 삼성전자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공언했다. 올해 애플에 이어 3~5년 이내에 삼성전자까지 제친 뒤 세계 스마트폰 '왕좌' 자리에 오르겠다는 야심을 드러낸 것이다.

특히 샤오미는 삼성전자의 언팩(공개) 행사 하루 전인 10일 생중계 이벤트를 열고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 '미 믹스4'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두고 해외 IT(정보기술)매체 폰아레나는 "삼성전자의 스포트라이트를 영광을 훔치려는 책략"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샤오미의 행사에는 창립자인 레위진 샤오미 CEO(최고경영자)가 직접 출연해 지난 10년간 경험한 '10가지 가장 어려운 선택'을 공개할 예정이다. 레이쥔 회장은 "세계 휴대폰 판매 2위, 유럽 1위, 세계 500대 선정에 이어 샤오미 10주년을 앞두고 있어 가슴이 설렌다"며 "가장 힘들었던 10가지 선택에 대해 강연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