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탈원전 정책 운동권식 국정운영의 표본, 지금 당장 멈춰야"

김명성 기자 2021. 8. 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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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국민의힘 김미애, 박대출, 김석기 의원이 7일 오후 경북 경주시 양남면 월성 원자력홍보관을 방문하고 있다. 2021.8.8/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8일 “탈원전 정책은 운동권식 국정운영의 표본”이라며 “지금 당장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탈원전 정책은 지난 40여년 우리 지도자들과 국민들의 피와 땀, 눈물로 이룩한 대한민국 국가 인프라를 무너뜨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전 원장은 “탈원전 정책으로 지난 4년간 원전 산업은 30% 붕괴한 것으로 나온다. 인력은 약 2000명이 증발했고, 학생 수도 3000명 수준에서 1000명가량 줄었다”며 “지난해 발표한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034년까지 원전 11기를 줄이면 좌초자산 5조원 가량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보다 전기요금 상승이 걱정이다. 이 정권이 묶어 놓은 전기요금은 다음 정권에서 스프링처럼 튀어 올라 우리 산업경쟁력을 갉아먹을 것”이라고 우려를 전했다. 또 “지난 40년간 원자력이 우리 경제에 전기요금으로 기여한 것만으로도 화력발전 대비 600조원이 넘는다”는 것이 최 전 원장의 주장이다.

원전 개발 추세와 관련해 최 전 원장은 “미국·중국·러시아·영국·캐나다 모두 중소형 원자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중소형 원자로는 폐쇄되는 화력발전소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 건설 중단된 신한울 3, 4호기 건설을 재개해야 한다”며 “원양해군 운영, 우주개발 등 미래를 바라보는 국가 전략 주요 기술로서 원자력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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