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루핏' 간접 영향 동부지방 폭우

박유빈 2021. 8. 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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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일본 규슈 지역에 상륙한 제9호 태풍 '루핏' 영향으로 이날 오후부터 우리나라 동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경남과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에 더해 강풍까지 예상되면서 정부는 사전 안전점검에 돌입했다.

국가태풍센터는 중국 산터우 남쪽 해상에서 발생한 루핏이 북동진해 이날 오후 9시쯤 규슈에 상륙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태풍의 직접적 영향권에 들지 않지만 제주도와 경남·부산,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천둥 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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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슈 상륙해 북부로 이동
강원 영동 등 번개·돌풍 동반 비
당국, 위기경보 수준 '주의' 상향
제9호 태풍 ‘루핏’이 오늘 밤부터 최근접할 것으로 예보된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거리에서 시민들이 비를 피하고 있다. 뉴시스
8일 일본 규슈 지역에 상륙한 제9호 태풍 ‘루핏’ 영향으로 이날 오후부터 우리나라 동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경남과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에 더해 강풍까지 예상되면서 정부는 사전 안전점검에 돌입했다.

국가태풍센터는 중국 산터우 남쪽 해상에서 발생한 루핏이 북동진해 이날 오후 9시쯤 규슈에 상륙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9일 새벽 사이 동해와 일본 북부 사이로 빠져나갔다. 우리나라는 태풍의 직접적 영향권에 들지 않지만 제주도와 경남·부산,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천둥 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다. 이날 오후 5시까지 강릉에는 136㎜의 비가 쏟아졌다.

9일까지 강원 영동과 경상권 해안, 울릉도·독도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최대 25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과 경상권 해안, 경북 산지, 울릉도·독도 250㎜(많은 곳 300㎜) 이상, 경상권 내륙과 전라권, 제주도 10∼70㎜, 강원 영서와 충북 남부 5∼40㎜다.

루핏 중심기압은 990h㎩, 최대풍속 초속 23m 수준으로 강한 태풍은 아니고 일본 내륙(규슈)에 상륙하면서 세력은 약해졌다. 다만 9일 새벽 해상으로 진출한 뒤 북쪽 건조한 공기와 만나며 다시 강한 비구름이 발달하는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돼 영동에 많은 비를 뿌린다. 루핏은 강한 바람까지 동반해 제주도와 동해안 전역에 강풍특보가, 동해안 전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부산에는 폭풍해일주의보까지 내려졌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오후 2시를 기해서는 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 1단계도 가동했다.

박유빈, 송민섭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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