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金 김정환→오상욱, 독일 조롱 해명x日자위대 경례 받은 태극기 뿌듯(당나귀 귀)[종합]

하수정 2021. 8. 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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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당나귀 귀' 펜싱 금메달 F4가 올림픽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8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2020 도쿄올림픽 특집으로 꾸며졌다.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 김정환, 구본길, 김준호, 오상욱 선수는 '당나귀 귀'를 통해 완전체 첫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전현무와 김숙은 "올림픽 주역들이 '당나귀 귀' 선서를 할 줄 몰랐다. 남자 사브르 단체 금메달 리스트들이 오셨다"며 놀랐다.

주장이자 맏형 김정현, 둘째 구본길, 셋째 김준호, 막내 오상욱까지 F4는 각자 자기 소개를 했다. 전현무는 "약간 아이돌 느낌이다", 솔라는 "약간 이렇게 말하면 기분이 나쁘실 수도 있겠지만 남자 마마무같다"고 했다.

F4는 최애 '당나귀 귀' 보스를 뽑았고, 김정현은 현주엽 감독, 구본길과 오상욱은 허재 감독, 김준호는 양치승 관장을 선택했다. 

김정현은 "현주엽 감독님은 먹방도 재밌고, 겉으로 보기엔 무서워보였는데 마음이 여리신 것 같다", 구본길은 "허재 감독님을 선수촌 식당에서 자주 봤는데, 그때는 포스가 대단해서 인사를 드려도 포스가 느껴졌다. 무섭고 함부로 다가가기 두려웠다. 그런데 방송을 보니까 허당기가 느껴지더라"며 웃었다. 김준호는 "펜싱은 종목 특성상 몸을 크게 키우지 못한다. 은퇴하거나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벌크업을 해보고 싶은데, 관장님께 스파르타로 배우고 싶다"고 했다. 이에 허재는 "구본길, 오상욱 선수가 금메달 딸만하네 사람을 잘 본다"며 흐뭇해했다.

펜싱 F4는 경기 이모저모와 올림픽 비하인드를 공개했고, "펜싱에는 세 종목이 있는데 사브르는 심판의 영향이 큰 종목이라서 조금만 공격이 빨라도 심판한테 어필을 해야한다. 어느 정도 포커페이스가 있어야 한다"고 알렸다.

사브르 개인 동메달 결정전 도중 뒤통수를 강타 당한 김정환은 "세리머니를 해야 되는데 못했다"며 "지금은 소염제를 먹고 괜찮아졌다"고 했다. 이어 "그때 머리에 혹이 골프공만하게 났었는데 세리머니를 하지 못할 정도로 너무 아팠다"고 고백했다.

단체팀 사브르 준결승전에서는 독일 선수가 우리나라 선수를 조롱하는 듯한 행동을 선보여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하루퉁 선수가 김정환의 모습을 흉내 내면서 조롱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 것.

김정환은 "'자꾸만 넘어지면 경고를 줘야되지 않냐' 심판한테 어필했다"며 "그리고 저 선수가 10년 함께 활동한 동료다. 서로 친하고 나한테 조롱하려고 했던 건 아니다. 하루퉁 선수가 SNS에 조롱이 아니었다는 해명을 썼다. '거기에 마음쓰지 말고 너의 진심이 뭔지 아니까 걱정하지 말아라' 하면서 그 사건은 무마가 됐다"며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이어 영광의 단체전 금메달 획득 장면이 등장했고, 김정환은 "올림픽 끝나고 저 영상을 볼 때마다 계속 눈물이 난다. 준결승전에서 누구하나 잘한 게 아니고 다 같이 똘똘 뭉쳐서 금메달을 땄다는 것에 대해 동생들이 대견하고 고맙다. 그래서 저 영상을 볼때마다 눈시울이 붉어진다"고 고백했다.

또한, 김정환은 금메달 시상 장면에서 일본 군인들이 태극기를 향해 경례하는 장면을 언급하며 "저게 SNS에서 핫하다. 자위대가 태극기를 향해 경례를 하고 있는 모습이라서 국민들에게 통쾌한 장면이 됐다"고 덧붙였다.

구본길은 "훈련은 버틸 수 있었는데 올림픽이 연기돼 목표 의식이 사라져서 '1년 뒤에도 열릴까?' 그런 불확실성이 많이 흔들리게 했다. 그걸 우리끼리 멘탈을 잡기가 힘들었다. 그때 정신적 지주인 정환 형의 도움이 컸다. 준호도 우리 팀에서 막내 급인데 군기 반장"이라며 고마워했다.

마마무 솔라는 표지 촬영 앞두고 체성분 검사를 하기 위해서 양치승 관장의 헬스클럽을 찾았다.

솔라는 체지방량을 10.7kg에서 5.6kg으로 5.1kg을 감량했고, 체지방률은 9.4%를 감량했다. 

양치승 관장 역시 체지방량 24.3kg에서 4.7kg으로 줄어, 19.6kg을 감량했으며. 체지방률 역시 21.3%를 감량했다.

솔라는 "몸이 바뀐게 완전히 느껴졌다. 복근 운동할 때 허리가 항상 넓었는데 올라오면서 내 허리를 보니까 들어가 있더라. 그런 기분을 태어나서 처음 느껴봤다"고 했다. 

솔라는 흔들림없이 운동에 돌입했지만, "힘이 너무 없다 어떡하냐"며 다리까지 풀렸고 벤치에 기대 누웠다. "수분 조절을 처음 하니까 몸에 이상한 변화가 오더라. 온몸이 저리고 몸에서도 이상하다고 느낀 것 같다"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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