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삼성·SK 배터리 3사.. 역대급 실적 발판 '글로벌 진격'

김영권 2021. 8. 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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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3사가 올해 2·4분기에만 매출액 8조4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이익 성장 기반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의 2·4분기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6.7% 증가한 8조4730억원으로 나타났다.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한 삼성SDI의 경우 배터리를 포함한 에너지 및 기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1.2% 증가한 2조7118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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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社, 2분기 매출 8조4000억 달성
LG엔솔·삼성SDI 글로벌 공략 가속
SK이노, 배터리 분사 투자금 확보
국내 배터리 3사가 올해 2·4분기에만 매출액 8조4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이익 성장 기반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배터리 3사는 앞으로 북미, 유럽, 동남아시아 등 해외진출를 가속화해 글로벌 배터리 경쟁에 본격 나선다는 전략이다. 특히 미국이 현재 2% 수준인 전기차 등 무공해 차량 비중을 오는 2030년 50%로 높이기로 하면서 고성장이 기대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의 2·4분기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6.7% 증가한 8조4730억원으로 나타났다.

우선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81.8%가 급증한 5조13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리콜비용과 SK이노베이션 합의금 1조원 등을 반영해 8150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한 삼성SDI의 경우 배터리를 포함한 에너지 및 기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1.2% 증가한 2조7118억원이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흑자를 달성한 것을 비롯해 전년동기대비 2535.9%가 급증한 1687억원을 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부문에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인 매출 6302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손실 979억원으로 적자폭을 줄였다.

올해 상반기 성장성을 확인한 배터리 3사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글로벌 배터리 경쟁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현지 거점 생산체계 구축 등을 통해 샌산능력을 확보하고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올해 생산능력을 155GWh까지 늘리고 이후 △미국 GM 합작공장 2곳 △한국, 폴란드, 중국 등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지속 확대해 2023년까지 260GWh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와 인도네시아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중이다. 합작공장이 완공되면 '한국-미국-중국-폴란드-인도네시아'로 이어지는 업계 최다 글로벌 5각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여기에 투자자금 확보 등을 위해 연내 상장을 추진중이다.

삼성SDI는 2·4분기 실적발표 후 오는 2025년 발효되는 미국·캐나다·멕시코 무역협정(USMCA)을 계기로 미국에 신규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와 관련 업계에선 삼성SDI가 세계 4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손잡고 미국 내 합작사(JV)를 설립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삼성SDI 측은 아직 합작사를 세울지, 독자적으로 나설지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 분할을 공식화하고 10월 SK배터리(가칭)를 출범할 계획이다.

배터리 시장의 급속한 팽창과 이에 따른 신속한 대규모 자금조달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이번 분할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이를 위해 5년간 배터리 부문에 약 17조원을 투자해 2030년 500GWh까지 생산능력을 높이기로 했다. 대규모 투자를 기반으로 배터리 사업은 2022년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할 전망이다. 2023년부터는 영업이익률이 빠르게 개선되기 시작해 2025년 이후에는 한 자릿수 후반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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