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발사? 구두반발?.. 北, 한미훈련 도발수위에 쏠린 눈

김나경 2021. 8. 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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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6일부터 시작되는 한·미 연합지휘소훈련(CCPT)을 앞두고 위협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주목된다.

군 당국 일각에선 지난 3월 전반기 훈련 당시처럼 북한의 미사일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후반기 연합훈련이 '축소 시행'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북한의 군사 도발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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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훈련땐 즉각 미사일 발사
군사행동 대신 담화 그칠수도
북한이 지난 3월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해 발사한 개량형 이스칸데르 미사일 노동신문 캡쳐
북한이 16일부터 시작되는 한·미 연합지휘소훈련(CCPT)을 앞두고 위협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주목된다. 군 당국 일각에선 지난 3월 전반기 훈련 당시처럼 북한의 미사일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8일 북한 대외용 선전매체 '통일신보'는 "남조선에서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이 벌어질 때마다 조선반도에 일촉즉발의 전쟁위험이 조성된다"고 했다. 앞서 북한 외무성은 지난 7일 홈페이지를 통해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한미 연합훈련은 현재 상황에서 건설적이지 못하다"는 발언을 소개했다. 왕이 부장이 지난 6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밝힌 입장을 인용한 것이다.

후반기 연합훈련이 '축소 시행'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북한의 군사 도발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된다. 복수의 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우리 군은 오는 16일부터 시작되는 훈련에 투입 인원은 줄이되 훈련 시나리오(1부 방어, 2부 반격)는 유지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야외에서 실시하는 실기동 훈련(FTX) 없이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도상훈련(CPX)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한이 추가 도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 3월 전반기 한·미연합훈련이 끝난후 21일 서해상에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데 이어 25일에는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1일 담화에 "합동군사연습 규모나 형식에 논한 적 없다"고 점을 감안할 때 이번에도 북한이 훈련 자체에 대응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한미 양국이 연합훈련 규모를 축소해 시행한다고 해도, 북한이 불만 표시 차원에서 이번 달에 미사일을 한 두 차례 발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최근 북한이 극심한 수해 피해를 입은 만큼 미사일 도발을 감행할 여력이 작다는 지적도 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에서 "현재 북한군 특이동향과 관련해 추가로 설명드릴 만한 사안이 없다. 한미 군 당국간 긴밀한 공조 하에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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