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사설] 대장주 카뱅 '금융의 삼성전자'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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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호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
6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카뱅은 시가총액 33조원으로 단숨에 금융 대장주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달 20일 윤호영 카뱅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넘버원 금융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카뱅은 금융 플랫폼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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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길 뚫는 개척자 역할 기대
한마디로 카뱅 쇼크라 부를 만하다. 지난달 20일 윤호영 카뱅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넘버원 금융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1세기는 플랫폼 시대다. 구글·페이스북·아마존 사례에서 보듯 플랫폼 최강자가 시장을 지배한다. 국내에서도 카카오를 비롯해 네이버, 쿠팡, 배달의민족, 야놀자 등이 플랫폼 지배자로 군림하고 있다. 카뱅은 금융 플랫폼을 꿈꾼다. 시장은 이를 높이 평가했고, 이는 고스란히 주가에 반영됐다.
카뱅 주가를 두고 거품 논란이 나온다. 은행의 실력은 주택담보대출, 기업대출, 자산관리, 외환 등 전문분야에서 드러난다. 하지만 카뱅은 여태껏 쉬운 업무만 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카뱅 역시 엄격한 은행법 테두리 안에서 움직일 수밖에 없다는 점도 마이너스 요인으로 꼽힌다. 이를 토대로 여러 증권사들이 카뱅의 기업가치를 깎아내렸다. 카뱅의 공모가 기준 시총은 18조원대다. 증권사 보고서는 적게는 11조원, 기껏해야 15조원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시각이 달랐다. 기존 금융사들이 카뱅의 '현재'를 봤다면 투자자들은 카뱅의 '미래'에 후한 점수를 줬다. 누가 옳은지는 두고 볼 일이지만, 시대 흐름을 고려하면 카뱅에 유리한 쪽으로 상황이 전개될 공산이 크다. 카뱅은 본질적으로 은행이 아니라 IT기업을 추구한다. 기존 잣대로 카뱅을 평가하다간 큰코다칠 수 있다. 제3 인터넷은행 토스뱅크는 이르면 9월 출범을 앞두고 있다. 향후 국내 은행산업은 카뱅이 주도하는 인터넷은행과 전통적인 비인터넷은행 간 경쟁으로 판도가 바뀔 수 있다.
카뱅은 한국 금융이 가지 않은 길을 걷고 있다. 이번 기회에 금융의 체질을 바꾸는 개척자 역할을 카뱅에 기대한다. 국내를 넘어 밖으로 나가는 것도 한 방안이다. 한국 제조업에선 삼성전자, 현대차, LG, SK와 같은 글로벌 기업이 나왔다. 하지만 금융에선 국제무대에서 이렇다 할 은행을 배출하지 못했다. 카뱅이 이 같은 고질적인 비대칭을 바로잡는 데 선두에 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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