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수 박효준' 틀 깨준 NYY.."정말 힘들었는데, 지금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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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할 때는 정말 힘들었는데, 지금은 좋아요."
피츠버그 지역지 'DK피츠버그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경기 전에 배팅 훈련을 할 때 박효준이 좌익수 코너 쪽으로 가는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재빨리 낚아챘다. 그는 그 공을 충분히 쫓아갈 수 있었고, 어깨 너머로 가기 전 타구를 잡기 위해 위로 손을 쭉 뻗었다. 타구를 지켜보던 이들로부터 약간의 박수를 받은 장면이었다. 그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평생 외야수를 한 선수로 알았겠지만, 2019년 전까지는 평생 유격수만 했던 선수'라고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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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시작할 때는 정말 힘들었는데, 지금은 좋아요."
박효준(25)은 트레이드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유니폼을 입자마자 '복덩이'로 불리고 있다. 수비는 주 포지션인 유격수와 2루수는 물론, 외야 모든 포지션이 가능하고 타석에서는 나가는 경기마다 빠짐없이 안타를 생산하고 있다. 피츠버그에서 뛴 6경기에서 21타수 8안타(타율 0.381), OPS 1.006, 2볼넷,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8개 안타 가운데 절반이 2루타일 정도로 질 좋은 타구가 계속 나오고 있다.
박효준은 2014년 여름 양키스와 계약금 116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2015년부터 마이너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올해까지 무려 7년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뛰면서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 경기는 딱 1경기에 나선 게 전부다. 기록은 1타수 무안타. 그리고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됐다.
양키스는 박효준에게 애증의 구단이겠지만, 미국 현지 중계진과 언론은 박효준이 뉴욕 양키스의 좋은 팜 시스템 속에서 잘 성장한 선수라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2019년까지 유격수로만 뛰었던 박효준은 양키스 구단의 제안으로 다른 포지션 수비까지 배우기 시작했다. 그렇게 하나 더, 하나 더 뛸 수 있는 자리를 늘려 지금은 투수, 포수, 1루수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로 성장했다.
데릭 쉘튼 피츠버그 감독에게 좋은 인상을 남긴 배경이기도 하다. 쉘튼 감독은 박효준을 영입했을 때부터 "2루수와 유격수 모두 활용할 생각이고, 외야수로도 빅리그와 트리플A 수준에서 모두 뛸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우리는 그의 그런 다재다능한 능력이 정말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박효준은 6경기에 나서는 동안 유격수, 2루수,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로 모두 뛰면서 가치를 증명했다.
피츠버그 지역지 'DK피츠버그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경기 전에 배팅 훈련을 할 때 박효준이 좌익수 코너 쪽으로 가는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재빨리 낚아챘다. 그는 그 공을 충분히 쫓아갈 수 있었고, 어깨 너머로 가기 전 타구를 잡기 위해 위로 손을 쭉 뻗었다. 타구를 지켜보던 이들로부터 약간의 박수를 받은 장면이었다. 그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평생 외야수를 한 선수로 알았겠지만, 2019년 전까지는 평생 유격수만 했던 선수'라고 놀라워했다.
박효준은 이 강점을 잘 살려 나갈 생각이다. 그는 "(양키스에서 다른 포지션을 시도했을 때)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지만, 지금은 정말 좋다"고 답하며 웃어 보였다.
이어 "주 포지션은 유격수와 2루수지만, 어디서 뛰든 상관하지 않으려 한다. 내 동료들과 팀의 승리에 도움이 되는지만 생각한다. 나는 외야수 글러브와 내야수 글러브를 하나씩 갖고 있다. 언제 어디든 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비록 7년을 기다린 양키스에서 빅리그 생활은 단 1경기에 그쳤지만, 박효준은 '유격수'라는 틀을 깨준 양키스 덕분에 피츠버그에서 빅리그 루키로서 기량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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