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코로나 확진 완만한 감소세..재유행 위험 상존"

김민수 기자 2021. 8. 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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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진가 규모가 수도권에서 완만하게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재유행 위험도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손영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8일 오후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종합하자면 수도권은 완만한 감소세이며 비수도권은 유행 속도는 줄어들고 있으나 아직 대전, 충청, 부산, 경남, 제주 등을 중심으로 유행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며 "여전히 유행 규모가 크고 환자 감소가 매우 완만한 상황으로 재유행 위험도 상존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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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이상에서 대규모 점포의 출입명부 관리 도입을 의무화하기로 한 가운데 28일 시험운영에 나선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방문객들이 문객들이 QR코드, 안심콜 등 출입명부를 작성한 뒤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진가 규모가 수도권에서 완만하게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재유행 위험도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손영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8일 오후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종합하자면 수도권은 완만한 감소세이며 비수도권은 유행 속도는 줄어들고 있으나 아직 대전, 충청, 부산, 경남, 제주 등을 중심으로 유행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며 “여전히 유행 규모가 크고 환자 감소가 매우 완만한 상황으로 재유행 위험도 상존해 있다”고 말했다. 

지난 일요일인 8월 1일부터 토요일인 7일까지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수는 1495명이다. 이는 직전 한 주간 1506명과 거의 유사한 수준이다. 유행 중심지역인 수도권은 급격한 증가 추이가 꺾였지만 매우 완만하게 감소하는 상황이다. 

수도권의 하루 평균 국내발생 환자수는 4주 전 990명이었지만 지난주 937명으로 소폭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1000명 가까이 유행 규모가 크고 환자 감소가 매우 완만한 상황이다. 

비수도권은 지난 3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환자수가 499명, 546명, 559명으로 늘었다. 환자 증가 속도 자체는 둔화됐지만 유행이 계속 증가했다. 대전과 충청, 부산과 경남, 제주 등은 유행 규모가 크고 계속 확산되는 중이다. 

한 명의 감염자가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 한주간 0.99로 직전 주의 1.04와 유사한 수준이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주 하루 평균 347명으로 직전 주 280명보다 늘었다. 

손 반장은 “병상 등 의료체계는 아직 30~40%의 여력이 있으나 현재보다 유행 규모가 커지고 장기화될 경우 적절한 의료 제공이 어려워지거나 의료진 피로도가 높아지는 게 우려된다”며 “조금만 더 사회적 접촉을 줄일 수 있어야 수도권을 확실한 감소세로 전환시키고 비수도권의 유행 확산을 차단한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또 “델타 변이(인도 변이)가 주도하고 있는 이번 4차 유행은 지난 유행들과는 달리 전파 속도가 빠르고 감염력이 더 강한 특성이 있고 휴가철과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유행 통제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 더 강한 거리두기 체계는 델타 변이의 전파력과 예방접종률 등을 지켜보고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손 반장은 “델타 변이의 전파력이라는 부정적인 요소들이 있는 반면 예방접종이 진행되면서 현재 치명률이 낮아지고 사망자는 3차 유행 때보다 훨씬 줄어드는 긍정적인 요소들도 있다”며 “이러한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재의 거리두기 체계를 이보다 더 강력한 사회적 규제로 강화시킬 것인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수 기자 r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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