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승자는 누구?"..지프 마세라티도 가세..하이브리드 대전 벌어진다

서동철 2021. 8. 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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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랭글러 하이브리드 출시
100년 브랜드역사상 최초로
마세라티도 '전동화 기블리' 내놔
볼보는 하이브리드만 판매
벤츠·BMW·렉서스 친환경車
1~7월 수입차 판매 3~5위 차지
스텔란티스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신차 `지프 랭글러 4xe`. [사진 제공 = 스텔란티스]
올 하반기 수입차 브랜드를 중심으로 하이브리드차 대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국내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 인기가 높아지면서 기존에 하이브리드차를 국내에 출시하지 않았던 수입차 브랜드들이 잇달아 고성능 모델을 선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8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지프(Jeep) 브랜드 처음으로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지프 랭글러 4xe'를 다음달 선보일 계획이다. 랭글러는 오프로더의 대명사로 꼽히며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중 하나다.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통해 '투박하면서도 강인한 차'라는 기존 인식에 친환경 이미지를 덧입힌 셈이다. '지프 랭글러 4xe'는 북미 지역에서 올해 2분기 베스트셀링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PHEV)에 등극했다.

앞서 마세라티는 100년이 넘는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전동화 모델인 '뉴 기블리 하이브리드' 국내 출시 계획을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뉴 기블리 하이브리드의 파워트레인은 2.0ℓ 4기통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했다. 기본형, 그란루소, 그란스포트 세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억1450만~1억2150만원(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 기준)이다.

수입차 브랜드가 선보인 하이브리드차는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볼보는 지난해 'S90' 출시를 시작으로 2021년식 모델부터 전 라인업 하이브리드 도입을 선언했다. 볼보는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B엔진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T8엔진을 탑재한 차량을 판매 중이다. 실제로 올해 7월까지 판매한 하이브리드 차량은 모두 8782대로 작년 7월까지 판매량(7593대)보다 15.7% 늘어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판매된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상위권에도 하이브리드차가 대거 포진해 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장착된 메르세데츠-벤츠의 E 350 4매틱(MATIC)은 이 기간 동안 3930대가 팔려 전체 순위 3위를 차지했다. 하이브리드차의 대명사로 꼽히는 렉서스 'ES300h'는 3856대가 판매돼 4위였다. BMW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인 '530e'(3322대)는 5위를 차지했다.

정부의 세제 지원 혜택도 하이브리드차 판매를 더욱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하이브리드차 구매자를 대상으로 개별소비세 최대 100만원(교육세·부가가치세 포함 시 최대 143만원)과 취득세 40만원 등을 합쳐 183만원 상당의 세금을 감면해주고 있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하이브리드차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을 내년 말까지 1년 연장하기로 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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