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0 전기차, 출시 3주 만에 2천대 계약

박윤구 2021. 8. 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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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전기차 시장 새 바람
수입브랜드 실적 뛰어넘어
의전·업무차 시장 공략 박차
[사진 출처 = 제네시스]
'달리면서 충전하는 전기차'로 화제를 모은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사진)이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 새 바람을 예고했다.

8일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브랜드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출시한 G80 전동화 모델의 누적 계약대수는 약 3주 만인 지난달 2000대를 돌파했다.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등의 역대급 계약실적과 비교하면 다소 초라해 보일 수 있지만, G80 전동화 모델은 8000만원이 넘는 차 가격 때문에 전기차 구매보조금을 절반만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례 없는 수준의 성과다.

실제로 수입 자동차 브랜드의 올해 상반기 고급 전기차 판매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254% 늘어난 1435대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지금까지 경제성에 초점을 맞춘 '중저가형' 모델이 전기차 시장을 주도해 왔지만 향후에는 럭셔리 모델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G80 전동화 모델은 중형 세단 G80 내연기관 모델 기반의 전기차로, 87.2킬로와트시(㎾h)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27㎞(산업통상자원부 인증)를 달릴 수 있다. 가속 페달만으로 가·감속은 물론 정차까지 할 수 있는 회생제동 시스템을 탑재했고 솔라루프 이용 시 연간 최대 1150㎞의 추가 주행거리를 확보한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럭셔리 전기차 시장은 앞으로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G80 전동화 모델은 국내에서 의전·업무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전기차"라고 말했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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