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루새 116명 속출..확진됐다 하면 주변 급속 확산(종합)

경남CBS 최호영 기자 2021. 8. 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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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창원 56명·김해 37명·양산 6명 거제 3명·함안 3명 등 13개 시군 116명 신규 확진
창원·김해서만 도내 전체 약 80% 확진, 확진 이후 가족·지인·직장동료 등으로 급속 확산
도내 주간 하루 평균 지역감염 97.9명, 100명 육박하는 확산세 한 달째 계속
남창원농협 마트 관련 10명 늘어 41명 집계, 김해 '돌파감염' 요양병원 관련 1명 추가 14명↑
창원·김해·함안 16일까지 4단계, 함양 3단계 하향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박종민 기자

경남은 지난 이틀 연속 역대 최대 규모의 세 자릿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확산세가 주말에도 이어지고 있다.

8일 오후 5시 발표 기준으로 도내 13개 시군에서 11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오후 5시 이후 창원 56명, 김해 37명, 양산 6명, 거제 3명, 함안 3명, 통영 2명, 진주 2명, 창녕 2명, 사천 1명, 밀양 1명, 고성 1명, 하동 1명, 함양 1명으로, 해외입국자 1명을 제외한 모두 지역감염자다. 8일 0시 이후에는 72명이다.

창원은 전날 밤 34명에 이어 이날 22명이 추가돼 56명이 속출했다.

2만 명이 넘는 진단검사가 이어진 남창원농협 마트 관련 확진자는 10명이나 추가됐다. 10대 미만 여성 1명 10대 여성 3명, 30대~50대 남녀 6명으로, 1명은 근무자, 2명은 방문자, 7명은 가족 등의 접촉자다. 이로써 마트 관련 확진자는 근무자 15명, 방문자 12명을 포함해 41명으로 늘었다.

창원 제조업 사업장 관련 확진자는 50대 여성 등 2명이 추가돼 33명으로 집계됐다.

10대 미만~50대 남녀 29명은 도내 확진자의 가족·지인·직장동료·동선접촉자다. 30대 남성 등 6명은 부산 등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했다. 10대 미만 남성 2명을 포함해 9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김해에서도 37명이 추가됐다.

10대 미만~60대 남녀 28명은 도내 확진자의 가족·지인·동선접촉자다. 30대 외국인 남성을 포함해 6명은 감염경로 불분명이다. 40대 여성은 경기도 일산 확진자의 직장동료다.

30대 외국인 남성은 마산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로써 관련 감염자는 93명으로 집계됐다.

'돌파 감염' 사례로 확인된 김해 소재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40대 여성 1명이 추가돼 14명으로 늘었다. 현재 환자 149명과 근무자 105명 등 254명을 검사한 결과 양성 14명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나온 병동을 부분 폐쇄해 이동을 제한했으며, 사흘마다 진단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박종민 기자


양산 10대 남성 등 2명은 도내 확진자의 가족·지인, 20대 남성 등 3명은 부산·울산 확진자의 접촉자, 50대 남성은 해외입국자다.

거제 50대 남성과 50대 외국인 여성 등 2명은 도내 확진자의 지인·동선접촉자, 20대 남성은 부산 확진자의 동선접촉자다.

함안 40대 여성 등 2명은 도내 확진자의 가족·직장동료, 40대 외국인 남성은 감염경로 조사 중이다. 진주 10대 미만 남성 등 2명은 도내 확진자의 가족이다. 창녕 70대 여성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20대 남성은 부산 확진자의 접촉자다.

통영 10대 여성 등 2명, 함양 10대 미만 여성, 사천 10대 여성은 도내 확진자의 가족·지인 등이다. 밀양 40대 남성은 서울 확진자의 직장동료다. 고성 10대 남성과 하동 50대 남성은 감염경로를 모른다. 특히, 하동은 지난달 12일 이후 27일 만에 지역감염자가 발생했다.

8월 들어 발생한 확진자는 770명(지역 756명·해외 14명)이다. 1일 84명, 2일 72명, 3일 114명, 4일 82명, 5일 98명, 6일 130명, 7일 118명, 8일 오후 현재 72명이다.

지난 6일 역대 가장 많은 확진자(130명)가 속출한 지 하루 만인 7일 역대 세 번째로 많은 118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틀 연속 세 자릿수다. 확산세가 한 달째 이어지고 있다.

경남은 거리두기 단계 격상 기준인 최근 일주일(1일~7일)간 해외입국자를 제외한 지역감염자만 보면, 총 685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97.9명꼴로, 100명에 육박할 정도로 확산세가 거세다.

창원은 최근 일주일 동안 역대 가장 많은 62명과 두 번째로 많은 54명이 발생하는 등 281명의 지역감염자가 발생했다. 하루 평균 40.1명으로, 거의 4단계(41.5명) 수준에 근접했다.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박종민 기자


김해도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34.9명이 발생하는 등 4단계로 격상된 지 열흘이 지났지만, 오히려 최근 확산세가 심해지고 있다. 함안도 주간 총 지역감염자가 26명에 이르는 등 4단계 수준(20명 이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3개 시군은 오는 16일까지 거리두기 4단계가 이어진다.

다만 함양은 주간 총 지역감염자가 5명에 그치면서 9일부터 3단계로 하향된다.

현재 18개 시군 가운데 의령, 거창, 산청 등 3개 군 지역에서만 최근 일주일 동안 지역감염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8011명(입원환자 1117명·퇴원 6874명·사망 20명)으로 집계됐다.

경남도 권양근 복지보건국장은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100명대에 육박하고 있다"며 "뚜렷한 감소세 없이 가족과 지인, 직장동료간 접촉 감염이 증가하고 있어 가까운 사이라고 해서 거리두기 노력을 잠깐이라고 방심한다면 감염에 쉽게 노출될 수 있어 어느 때보다 엄격한 방역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4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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