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단체협약 체결

안태호 2021. 8. 8. 15: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전자가 오는 12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단체협약을 노동조합과 체결한다.

8일 삼성전자 노사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노조 공동교섭단은 최근 단체협약 교섭안에 대해 최종 합의를 맺고 12일 단협 체결식을 갖기로 했다.

노사가 합의한 단체협약안은 노조 사무실 보장, 노조 상근자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제도 등 노조 활동 보장 내용과 산업재해 발생 시 처리 절차, 인사 제도 개선 등 95개 조항으로 구성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는 12일 단협 체결..곧 임금협상 돌입
완성차, 추석이전 입단협 타결 줄다리기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오는 12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단체협약을 노동조합과 체결한다.

8일 삼성전자 노사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노조 공동교섭단은 최근 단체협약 교섭안에 대해 최종 합의를 맺고 12일 단협 체결식을 갖기로 했다. 체결식이 열릴 장소는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30여 차례의 교섭을 진행한 뒤 지난 7월 30일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어 노조는 조합원 투표를 실시해 96%의 찬성으로 합의안을 가결했다. 노사가 합의한 단체협약안은 노조 사무실 보장, 노조 상근자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제도 등 노조 활동 보장 내용과 산업재해 발생 시 처리 절차, 인사 제도 개선 등 95개 조항으로 구성됐다.

현재 한국노총 금속노련 산하 전국삼성전자노조 등 삼성전자 내 4개 노조는 공동교섭단을 꾸려 교섭에 임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사는 이전에도 단체교섭을 진행한 적이 있으나, 단체협약 체결에 이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노조 측은 이번 단체협약 체결을 바탕으로 조만간 2021년도 임금협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여름휴가를 마친 자동차 업계는 이번 주 임금·단체 협상 타결을 위한 노사 간 줄다리기에 나선다.

현대차가 임단협을 이미 마무리한 가운데 나머지 업체들이 추석 연휴 전 노사 간 타결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기아 노조는 10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앞서 기아 노조는 지난달 20일 사측에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중노위는 같은 달 30일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찬반투표에서 쟁의행위가 가결되면 기아 노조는 파업의 합법적인 권한을 확보하게 된다.

아울러 2020년 임단협을 아직 끝내지 못한 르노삼성차 노사도 이번 주 본교섭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르노삼성차 노사는 양측의 제시안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잠정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한국GM 노조는 10일 확대간부합동회의를 열고 잠정합의안 부결에 따른 대책을 논의한다. 잠정합의안이 지난달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되며 교섭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상황이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