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 바다에 빠져 2.5km 떠내려간 60대 해경에 구조

부산=김기현 기자

부산에서 바다에 빠진 60대가 2.5㎞ 가량 떠내려갔다가 해상 순찰 중이던 해경에 무사히 구조됐다.

8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6분쯤 부산 광안대교 인근 해상에서 60대 A 씨가 표류 중인 것을 순찰 중이던 경비정이 발견해 구조했다.

구조 당시 A 씨는 저체온증을 호소해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였다고 해경은 전했다.

A 씨는 “해운대구 동백섬 갯바위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미끄러져 바다에 빠진 뒤 떠내려왔다”고 진술했다. A 씨는 2.5㎞나 떠내려 왔지만 수영을 할 줄 알아 큰 사고는 당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부산해양경찰서 관계자는“새벽에 인적이 드문 해안가나 갯바위에서는 부주의로 인한 추락, 익수사고로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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