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현직검사 재차 소환..'가짜 수산업자' 금품 수수혐의

이모 부부장검사 소환..고급시계·자녀 학원비 수수 의혹

수산업자를 사칭한 김모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경찰에 소환된 13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앞에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2021.7.1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경찰이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43)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현직 검사를 재차 소환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이모 부부장검사를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모 검사는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 출신으로 이번 사건이 알려지면서 부부장검사로 강등됐다.

이 검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은 6월23일 서울 양천구에 있는 서울남부지검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7월11일 이씨를 한 차례 소환조사했다.

이 검사는 김씨로부터 IWC 시계와 고가의 수산물, 자녀 학원비 등 2000만~3000만원 상당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날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상대로도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마찬가지로 금품 수수 혐의를 받는 배모 전 포항남부경찰서장,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성섭 TV조선 앵커, 정모 TV조선 기자, 이모 중앙일보 기자 등도 불러 조사한 바 있다.

경찰은 금품 공여 혐의를 받는 김씨를 상대로도 구치소 접견 조사했다.

heming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