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역대 최대 로켓 '스타쉽·슈퍼헤비' 완전체 공개

김민수 기자 2021. 8. 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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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한 역대 최대 규모 로켓이 공개됐다.

스페이스X는 달과 화성 유인 탐사용으로 개발중인 '스타쉽' 우주선의 궤도 시험비행을 앞두고 394피트(약 120m) 높이의 로켓을 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스페이스X는 이번에 공개한 스타쉽과 슈퍼 헤비 조합의 로켓을 올해 내에 발사하고 첫 궤도 시험비행에 성공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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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궤도 시험비행..달·화성 유인탐사에 활용
스페이스X가 우주 로켓 슈퍼 헤비 위에 스타쉽 우주선을 올린 모습을 공개했다. 스페이스X 제공.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한 역대 최대 규모 로켓이 공개됐다. 스페이스X는 달과 화성 유인 탐사용으로 개발중인 ‘스타쉽’ 우주선의 궤도 시험비행을 앞두고 394피트(약 120m) 높이의 로켓을 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스페이스X의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발사장에서 위용을 드러낸 이 로켓은 50m 높이의 우주선 ‘스타쉽’과 길이가 70m에 이르는 우주 로켓 ‘슈퍼 헤비’로 구성됐다. BBC 등 주요 외신들은 “스페이스X가 슈퍼 헤비 위에 스타쉽을 연결해 지금까지 우주 탐사 역사상 가장 큰 로켓을 조립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의 로켓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아폴로 미션에서 활용한 로켓 ‘새턴Ⅴ’의 110.6m와 NASA의 유인 우주 탐사용 로켓인 ‘스페이스론치시스템(SLS)’의 111.3m보다 크다. 로켓이 내는 추력도 새턴Ⅴ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당시 새턴Ⅴ는 35메가뉴턴(약 800만 파운드 또는 3629톤의 추력)의 추력을 낸 반면 스페이스X의 슈퍼 헤비는 이보다 두배인 70메가뉴턴의 추력을 낸다. 스페이스X가 현재 운용중인 가장 강력한 로켓인 ‘팰컨 헤비’가 내는 23메가뉴턴의 추력보다도 월등히 높은 성능이다. 

스페이스X는 스타쉽의 첫 비행을 준비하는 데 최소 몇 주에서 최대 몇 개월간 테스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이번에 공개한 스타쉽과 슈퍼 헤비 조합의 로켓을 올해 내에 발사하고 첫 궤도 시험비행에 성공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스타쉽은 그동안 수직으로 발사된 뒤 제자리에 착륙하는 비행 테스트를 여러 차례 진행했지만 지구 대기권을 벗어나는 궤도 비행을 한 적은 없다. 첫 궤도 비행을 통해 스타쉽은 지구의 궤도를 일주하는 비행을 하게 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궤도비행 후 스타쉽은 태평양 섬 하와이 인근 바다에, 슈퍼 헤비는 멕시코만에 착륙시켜 재활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일론 머스크는 “스타쉽 시스템이 완전히 개발되면 달과 화성에 인류를 데려갈 수 있는 것 이상의 미션을 해낼 것”이라며 “사람들을 전세계로 빠르게 이동시킬 수 있는 동시에 위성을 궤도에 효율적으로 올려놓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NASA는 이미 달 남극 유인 탐사를 위한 우주선으로 스페이스X의 스타쉽 우주선을 활용하기 위한 계약을 스페이스X와 체결했다. 머스크는 지난 6일 스타쉽고 슈퍼 헤비의 조립을 지켜보며 “꿈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수 기자 r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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