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풍력발전량 역대 최대.. 국내기업 점유율 경쟁 고전

이상현 2021. 8. 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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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풍력발전 설비 신규 설치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기업들이 치열한 시장 점유율 경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기업들은 풍력발전 시장의 진입장벽과 생태계 재편 등으로 세계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57.8GW 규모로 풍력발전 시장에 신규 진입하며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도 16.5GW 규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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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풍력시장 현황 및 전망.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제공>
주요 풍력터빈 업체 공급 현황.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제공>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지난해 글로벌 풍력발전 설비 신규 설치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기업들이 치열한 시장 점유율 경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기업들은 풍력발전 시장의 진입장벽과 생태계 재편 등으로 세계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8일 한국수출입은행이 발간한 '2021 상반기 신재생에너지 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새로 설치된 글로벌 풍력 발전 용량은 전년대비 59.2% 증가한 96.8GW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치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57.8GW 규모로 풍력발전 시장에 신규 진입하며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도 16.5GW 규모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한 기업은 미국의 GE로, GE는 13.5GW 규모의 터빈을 공급하며 12.4GW 규모의 덴마크 베스타스(3위)를 밀어내고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중국 터빈 기업인 골드윈드가 2019년 대비 58.5% 증가한 13GW를 공급하며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 기업은 상위 10위 안에 7개 업체가 진입하며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기준 풍력시장 점유율 상위 13개 업체들의 풍력터빈 공급량은 총 86GW로, 전체 공급량의 89%를 차지하고 있었다.반면 국내 풍력터빈 제조사들은 점유율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두산중공업과 유니슨은 각각 8MW, 10MW 규모의 터빈을 개발하면서 기술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지만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기는 역부족이다.보고서는 "풍력발전은 진입장벽이 높은 대표적인 사업"이라며"특히 2010년 글로벌 풍력산업 구조조정 이후 대형 업체 중심으로 산업 생태계가 재편돼 신규 기업들이 진출하기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 풍력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상위 업체간 경쟁은 향후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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