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회복에 안도감..시장초점은 다시 '인플레'[월가시각]

뉴욕=임동욱 특파원 2021. 8. 8.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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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인플레이션이 관건이다."

월스트리트가 최근 고용 상황에 안도감을 보이면서 시장의 관심은 물가 상승 쪽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으로, 당초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시장 전망치 84만5000개를 크게 상회했다.

시장의 관심은 다시 인플레이션으로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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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제 다시 인플레이션이 관건이다."

월스트리트가 최근 고용 상황에 안도감을 보이면서 시장의 관심은 물가 상승 쪽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최근 무섭게 치솟고 있는 물가가 과열 수준으로 고착화될지, 아니면 누그러질 조짐을 보일지 시장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한 7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94만3000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으로, 당초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시장 전망치 84만5000개를 크게 상회했다. 지난달 개인 사업체들은 70만3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고, 대부분 식당, 호텔 및 레저 관련 업종이었다.

실업률은 6월 5.9%에서 5.4%로 떨어지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루트홀드그룹의 제임스 폴센 수석투자전략가는 "이는 주식시장에 정말 좋은 수치"라며 "무엇보다 증시의 리더십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경기부양에 민감한 경기순환주가 다시 힘을 얻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블랙록의 제프리 로젠버그 수석포트폴리오매니저는 블룸버그TV에 "이는 모든 지표에 걸쳐 매우 강력한 수치"라며 "여기서 지적할 수 있는 실망스러운 점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일자리 데이터가 미국 내 코로나19(COVID-19) 델타 변이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전 집계됐다는 점에서 아직 마음을 놓긴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반대로 아직까지 델타 변이로 인해 미국의 경기 회복이 현저하게 느려지고 있다는 증거도 거의 없다는 점에 시장은 안도한다.

시장의 관심은 다시 인플레이션으로 쏠리고 있다. 이번주에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각각 나온다.

CNBC는 "고용과 인플레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정책 결정을 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라며 "시장은 연준의 테이퍼링 시작 시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것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어드바이저스의 미카엘 애론 최고투자전략가는 "이번주 시장의 핵심은 CPI와 PPI"라며 "매주 나오는 주간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와 소비자심리지수를 포함한 4가지 데이터가 시장을 움직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6월 CPI 상승률은 전년동월 대비 5.4%였으며, 7월에도 5%대가 전망된다.

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도 주목해야 할 포인트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와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 그리고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에스더 조지 캔사스시티 연은 총재가 이번주 공개석상에서 입을 연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의 테이퍼링 시점을 보다 정밀하게 관측하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은 연준이 오는 9월 또는 늦가을 정도에 테이퍼링에 대한 계획을 알리고, 연말 또는 내년 초에 이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준의 자체 분석에 따르면 첫 금리 인상 시기는 2023년으로 관측된다.

국채금리 움직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주 금요일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224%에서 1.303%로 급등했다. 지난주 초 금리가 1.17% 수준에 머물렀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단기간에 크게 치솟았다. 이는 연준이 채권매입 프로그램에 손을 댈 수 있다는 관측에 따른 움직임이다.

현재 연준은 매달 800억 달러(약 90조원) 규모의 미국 국채와 400억 달러 어치의 주택저당증권(MBS) 등 1200억 달러 상당의 채권을 사들이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경제가 크게 흔들리자 연준은 시장에 유동성을 주입하고 시장을 부양하기 위해 대규모 채권 매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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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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