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외연확장에 역행하는 윤석열의 '마이웨이'..尹측 "결국 화합할 것"

유새슬 기자 2021. 8. 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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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지난 4·7 재·보궐선거를 거치면서 지지층의 지역과 세대를 넓히는 것이 매우 효과적인 외연 확장 수단이라는 점을 몸소 확인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대표가 다른 당 대표들과 다른 점은 이 대표 본인의 팬덤이 매우 넓고 단단하다는 것"이라며 "가만히 있어도 이 대표의 20~30대 지지율을 가져올 수 있을텐데 굳이 이 사람들을 적으로 돌려세울 이유가 없지 않나. (윤 전 총장 측이) 정말 이해가 안 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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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여론조사상 2030세대 국민의힘 지지층 흡수 못해
당내 "왜 이준석 지지층을 적으로 돌리나..팬덤 가져와야"
윤석열 전 검찰총장/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국민의힘은 지난 4·7 재·보궐선거를 거치면서 지지층의 지역과 세대를 넓히는 것이 매우 효과적인 외연 확장 수단이라는 점을 몸소 확인했다. 이는 30대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체제가 탄생하는 배경이 됐다.

하지만 국민의힘 대권주자 1위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최근 행보는 이에 역행하는 모습이라는 평이다. 당 안팎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지지를 이끌어내야 하는 윤 전 총장은 오히려 국민의힘의 외연확장 전략에 정면으로 배치하는 길을 걷는 것으로 보인다.

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지난 6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 수치 분석 자료를 최근 당 지도부와 공유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다음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느냐'라고 물은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19% 지지율을 기록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국민의힘은 이중에서 응답자 특성별로 당 지지율과 윤 전 총장 지지율을 비교한 수치에 집중했다.

60대 이상에서 윤 전 총장 지지율(32%)은 국민의힘 지지율(43%)의 74%에 달했다. 반면 18~29세에서 윤 전 총장 지지율은 9%로 국민의힘(20%)의 45%에 그쳤고, 30대에서는 14%로 국민의힘(29%)의 48% 수준이었다.

60대 이상은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이다. 그 연령대에서만 당 지지율을 많이 흡수하고 있는 것은 차기 대권을 바라보는 윤 전 총장에게는 악재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큰 틀에서 봤을 때 가장 걱정되는 것은 20~30대가 그만큼 반응해주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며 "20~30대 (지지) 흡수율이 상당히 적게 나오는 것은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윤 전 총장 행보가 중도 쪽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느낌이 전혀 안 든다. 확장 행보보다는 전통적 지지층 다지기 쪽으로 간 것 같다"며 "윤 전 총장이 조금 더 자신있게 나가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당내에서는 이런 연유로 윤 전 총장이 당 지도부와 노골적으로 엇박자를 내는 것을 우려스러운 지점으로 꼽는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대표가 다른 당 대표들과 다른 점은 이 대표 본인의 팬덤이 매우 넓고 단단하다는 것"이라며 "가만히 있어도 이 대표의 20~30대 지지율을 가져올 수 있을텐데 굳이 이 사람들을 적으로 돌려세울 이유가 없지 않나. (윤 전 총장 측이) 정말 이해가 안 된다"라고 했다.

이 대표와 윤 전 총장의 갈등은 '봉사활동 보이콧' 논란으로 절정에 달하기도 했다. 지난 4일 당 경선준비위원회가 주최한 대선 예비후보자들의 봉사활동을 앞두고 윤 전 총장 측 관계자가 다른 당내 대권 주자에게 봉사활동을 보이콧하자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대표가 전날(7일) "캠프 초기 전달체계상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이쯤에서 불문에 부치겠다"고 해 일단락됐다. 유력 주자와 당 지도부의 갈등이 길어지는 것이 양쪽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 캠프 관계자는 통화에서 "다양한 측면을 고려하고 있고 고민이 많다"며 "아직 윤석열 예비후보가 정계에 입문한지도, 캠프가 꾸려진지도 얼마되지 않았다. 결국 (당과도) 화합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yoo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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