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의 생존일기]청년내일채움공제를 향한 험난한 여정

김진주 PD 2021. 8. 8.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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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에 취업한 선배와 얘기하다가 청년내일채움공제(내채공) 제도를 알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이 정규직으로 2년간 근속 시 목돈 1200만원을 마련할 수 있는 제도다.

내채공 가입은 기업과 청년이 동시에 신청해야 한다.

노동자의 83.1%가 중소기업 종사자라는데, 더 많은 중소기업 재직 청년들이 쉽게 혜택받을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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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의 생존일기]종이 잡지만 13년 넘게 만들어온 〈시사IN 〉안에서 영상콘텐츠PD의 생존은 힘겹습니다. 매일매일이 도전인 PD들의 일상을 담았습니다.
ⓒ청년내일채움공제 갈무리

중소기업에 취업한 선배와 얘기하다가 청년내일채움공제(내채공) 제도를 알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이 정규직으로 2년간 근속 시 목돈 1200만원을 마련할 수 있는 제도다. 청년이 300만원, 기업이 300만원, 정부가 600만원을 적립한다. 기업 적립금은 고용센터가 전액 지원한다.

우선 정규직이어야 하고, 최종학교 졸업 후 고용보험 가입 기간이 12개월 이하여야 한다. 이외 여러 조건이 있다. 계약직으로 입사했던 나는 해당 사항이 없었는데 지난 5월, 9개월 만에 정규직으로 전환되어서 내채공 가입을 알아봤다. 정규직 채용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만 신청할 수 있어서 마음이 급했다.

6월 말 고용노동부 사이트에 접속해 서울 연계 기관을 살폈다. 한 해 물량이 정해져 있어(2021년 10만명) 서울은 모조리 마감이었다. 잠시나마 마음에 품었던 900만원을 떠나보냈다. 7월9일, 신청 권역이 해제되면서 서울 취업자도 다른 지역 기관에 신청할 수 있게 됐다. 기관을 하나씩 클릭해봤다. 그러던 중, 한 기관이 ‘마감’에서 ‘13명 신청 가능’ 상태로 바뀌었다. 자격심사에서 탈락한 물량이 풀린 것이다. 정신없이 가입 신청을 했다.

내채공 가입은 기업과 청년이 동시에 신청해야 한다. 급하게 회사에 가입 신청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기관이 회사에 요구하는 서류가 꽤 많았다. 이런 절차가 번거로워서 가입하지 않는 중소기업도 있다고 한다. 가입 신청 6일 뒤, 대상자로 선발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선발 후에는 청년내일채움공제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기업과 청년이 청약 신청을 해야 한다. 현재는 청약 최종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노동자의 83.1%가 중소기업 종사자라는데, 더 많은 중소기업 재직 청년들이 쉽게 혜택받을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하다.

김진주 PD pearl@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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