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中 왕이 '한미연합훈련 반대' 발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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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발언을 전하며 며칠 앞으로 다가온 한미연합훈련의 취소를 간접적으로 요구했습니다.
외무성은 홈페이지에 왕이 부장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서 "(한미)합동군사연습이 현 정세 하에서 건설적인 측면이 부족하다"고 하면서 "미국이 진정으로 조선(북한)과의 대화 회복을 바란다면 정세 긴장 격화를 초래할 수 있는 그 어떤 행동도 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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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발언을 전하며 며칠 앞으로 다가온 한미연합훈련의 취소를 간접적으로 요구했습니다.
외무성은 홈페이지에 왕이 부장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서 "(한미)합동군사연습이 현 정세 하에서 건설적인 측면이 부족하다"고 하면서 "미국이 진정으로 조선(북한)과의 대화 회복을 바란다면 정세 긴장 격화를 초래할 수 있는 그 어떤 행동도 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왕 부장이 북한이 "이미 여러 해 동안 핵실험 및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을 중지한 점을 고려해 볼 때 (북한의)정당하고 합리적인 관심과 우려사항은 응당 상응하게 해결돼야 한다. 조선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지지한다"는 중국의 입장을 재천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대북 제재를 완화해 "대화와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긍정적인 분위기를 마련"하자는 주장도 함께 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1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를 통해 이달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취소를 노골적으로 압박했습니다.
ARF 외교장관회의에서는 한국과 중국, 미국 등과 함께 북한도 참여했지만, 중국이 한미를 향해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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