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김군 母 "백광석 협박에 연 못 끊어..잘못된 선택" 오열 [TV캡처]

김나연 기자 2021. 8. 7.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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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고(故) 김경현 군의 어머니가 후회하며 오열했다.

백광석은 사건이 발생하기 몇 달 전부터 김 군과 그의 어머니를 지속적으로 협박하고 폭행했다고.

김 군의 어머니는 "'네가 제일 사랑하는 경현이 죽이고 나도 죽겠다'면서 경현이 얘기로 협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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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고(故) 김경현 군의 어머니가 후회하며 오열했다.

7일 방송되는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제주 중학생 살인사건의 진실을 추적했다. 16살 김경현 군은 지난달 18일 자신의 집 다락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 군을 잔인하게 살해한 사람은 새아빠 백광석과 그의 지인 김시남이었다.

김 군의 엄마와 백광석은 새로운 가정을 꾸렸고,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은 백광석의 폭력으로 이어졌다. 백광석은 사건이 발생하기 몇 달 전부터 김 군과 그의 어머니를 지속적으로 협박하고 폭행했다고.

김 군의 어머니는 "싸우면 외출을 못 하도록 신발도 다 가져가버리고, 안방에 들어가서 서랍을 열었는데 청바지를 5~6벌 훔쳐 가서 바닷가에 버렸다. 싸웠다 하면 휴대전화를 다 부숴버려서 휴대전화를 5번이나 바꿨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백광석과 연을 끊기 힘들었던 이유는 그의 협박 때문이었다고. 김 군의 어머니는 "'네가 제일 사랑하는 경현이 죽이고 나도 죽겠다'면서 경현이 얘기로 협박했다"고 말했다.

이어 "얘 하나만 보면서 살았으면 우리 경현이 죽지도 않고 둘만 행복하게 살았을 텐데 저 하나 잘못된 선택 때문에"라며 "제가 우리 경현이를 죽인 거나 마찬가지다"라고 오열했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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