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명낙대전' 과열 양상..野 경선 구도 '흔들'

YTN 2021. 8. 7.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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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이기재 / 동국대 겸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주말을 맞아 여야 대선주자들, 전국 곳곳에서 민심 잡기에 나서는 등 당내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선두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사직 사퇴를 둘러싸고 다시 불이 붙고 있고 또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총장 지지율이 주춤한 사이에 다른 주자들이 추격에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대선 정국, 오늘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또 이기재 동국대 겸임교수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이번 주도 YTN TV토론도 있었고 이른바 조폭 사진 공방도 있었고 여러 가지 논란들이 있었습니다. 분주한 한 주였는데 주말 동정으로 이야기를 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여권 대선주자 가운데 이재명 지사, 충청, 강원에서 인천까지 동서를 가로질렀다고 해야 될까요. 어떤 의미가 담긴 행보입니까?

[최진봉]

이번 주말에는 사실 말씀하신 강원도 원주 그리고 춘천, 인천을 도는데 테마가 있는 것 같아요. 이번에 강원도 원주 가서는 의료테크노밸리를 방문했었고요. 그리고 춘천 거쳐서 인천 가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갑니다. 여기는 잘 아시는 것처럼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하도록 한 곳이죠. 그러다 보니까 결국 의료 관련되고 백신 관련된 부분과 연관되어 있는 곳들을 주로 방문하는 것이 테마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 지난 주말에는 부울경 그리고 전북과 충남을 다녀왔는데 결국 전국을 다 훑는 것으로 계획을 잡은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번 주말에는 말씀드린 것처럼 강원도 쪽하고 인천 쪽을 돌고 그리고 나서 또 다른 지역을 갈 것 같은데 매 주말마다 왜냐하면 본인이 도지사직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주중에는 움직이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도정도 해야 되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주말을 이용해서 전국 전체를 돌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 같고 있고. 또 다른 후보들과 겹치는 일정은 피해야 되거든요. 또 겹치게 되면 서로 상호 간에 그런 문제도 발생할 수 있어서 그런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테마를 가지고 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다른 후보들하고 겹치는 걸 경쟁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말씀하신 김에 이낙연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대구경북 지역, 정세균 전 총리는 호남. 지금 시점에서 지역민심이 당내 경선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 건가요?

[이기재]

유권자 비율로 보면 수도권이 50%니까 절대다수죠. 그렇지만 어차피 수도권 민심은 대부분 영남이나 호남에서 상경해서 수도권에 터를 잡으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실제 각 지역의 여론이 수도권으로 밀고 올라오는 현상이 있습니다, 선거에서는. 그렇기 때문에 각 대권주자들이 결국 지역을 공략하는 것이고. 또 두 번째는 민주당 경선 같은 경우는 우선 9월 12일날 1차 투표를 하게 돼 있습니다. 그다음에 2차 투표는 10월 3일날 하게 되어 있는데 각 지역 순회를 하고 나서 그 지역에서 투표를 해서 1차 선거에 반영하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9월 12일은 충청권에 대한 합동유세나 이런 게 진행된 다음에 투표를 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 지역의 정서를 미리 사전에 지역의 유권자의 마음을 얻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실제로 2002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이 당선될 때 순회 경선을 통해서 당선됐지 않습니까? 그때 제주에서 1차, 2차가 울산 그다음 3차가 광주에서 투표가 있었는데 광주 투표에서 1위를 하면서 대세를 역전시켰지 않습니까? 그런 것이 있기 때문에 수도권도 유권자가 가장 많지만 결국 지역의 바람몰이 이게 굉장히 중요하다. 그런 차원에서 각 후보들이 지역 순회 일정들을 타이트하게 전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렇게 촘촘한 지방 일정으로도 분주합니다마는 서로 간의 네거티브 공방으로도 공격과 방어에 나서느라 분주합니다. 그 가운데서도 이른바 명낙대전이 치열하죠. 관련 발언들 모아봤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선관위원장 (그제, CBS 라디오 출연) : 이재명 후보가 지사직을 갖고 있지만, 마음은 콩밭에 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사실은 그럴 때는 딱 직책을 놓고 뛰는 것이 제가 볼 때는 적절하게 보이는데….]

[이재명 / 경기지사 : 만약에 저에게 경선 완주와 도지사직 유지 둘 중의 하나를 굳이 선택하라고 요구하면 도지사직을 사수하겠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대구 MBC 출연) : 기본소득 홍보비만으로도 34억 원을 썼어요. 공식적인 자료에 따르더라도. 그런 것은 과연 도정으로 봐야 되는가, 아니면 개인을 위한 것이라고 봐야 되는가.]

[앵커]

지금 세 사람의 발언 속에 지사직 사퇴와 관련된 논란이 다 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먼저 이상민 당 선관위원장 마음이 콩밭에 가 있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또 송영길 대표 지도부와의 생각과는 조금은 달라 보이기도 하고. 질문을 이렇게 드릴게요. 법정 시한과 원칙적인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고. 또 정치적인 전략 차원으로 질문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지사직 사퇴 문제는?

[최진봉]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원칙적으로는 3개월 전에만 지사직을 사퇴하면 돼요. 법적으로는 전혀 문제없습니다. 지사직을 유지하면서 선거를 치러도 문제가 없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요.

[앵커]

그래서 12월 9일 얘기가 나오는 겁니까?

[최진봉]

그렇습니다. 12월 9일 전에 사퇴를 하면 되는 거예요. 법정시한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은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에 이재명 지사 측에서는 지사직을 유지하면서 선거를 하겠다는 것이고. 지사직을 유지하는 이유를 이 지사 측에서는 도민과의 약속이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경기도민들이 본인을 뽑아줬고 뽑아준 도지사로서 본인의 대통령선거 때문에 지사직을 박차고 나오는 것은 도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그리고 도민들이 거기에 대한 실망감을 가지는 부분도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나중에 얘기 나누겠지만 김두관 지금 후보가 그래서 글을 올린 것 아닙니까? 김두관 후보도 2012년도에 경남도지사직을 박차고 나와서 대권에 도전했었어요. 그런데 그 당시에 엄청난 비난을 받았습니다. 비판도 많이 받았고요. 본인 말은 지금도 경남에 가면 사과하러 다닌대요, 그때 그 일을. 그게 왜냐하면 도민들 입장에서는 우리 도를 그러면 어떻게 생각하는 거냐 도대체. 이런 비난이 있을 수밖에 없고. 열심히 뽑아줬더니 일은 안 하고 다른 데 가서 일하고 있구나, 이런 논란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도지사직을 그만둔다고 하는 것은 상당히 큰 부담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경기도 현직 지사인 이재명 지사의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배수의 진을 친 거라고 보여지고요. 또 강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그런 발언을 했잖아요.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한다면 본인은 경기도지사직을 선택하겠다. 그 말도 도민들에 대한 신뢰를 얻기 위한 방법이라고 저는 생각이 들고. 그것이 결국 마지노선이라는 얘기예요. 여기서 더 이상 본인한테 그런 얘기로 압박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는 최후통첩을 선관위원장한테 한 거죠, 이상민 의원이 선관위원장이니까요. 이런 얘기들이 자꾸 나오는 것 자체가 사실은 이재명 지사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쾌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불쾌할 수 있다. 앞서 이낙연 대표 발언 중에 기본소득 홍보비만 34억을 쓰고 있다. 그러니까 이른바 경기지사, 지사 찬스를 당내의 다른 주자들은 지적을 하고 있는 거고. 당 밖이기는 합니다마는 야당 예비후보인 원희룡 지사 같은 경우도 당장 지사직을 던지고 경선에 뛰어들지 않았습니까? 김두관 의원과는 다릅니다마는 어떻게 보십니까, 교수님은?

[이기재]

원희룡 지사는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공직자의 윤리로 볼 때는 양심에서 우러나오는 것으로 볼 때 지사직을 유지하는 것과 경선을 뛰는 것이 병행하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얘기했습니다. 실제로 보면 이재명 지사는 도정에 자기는 충실하고 코로나 상황에서 도정을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얘기하지만 실제로 지금 경선을 뛰면서 언론 인터뷰부터 공약개발, 어마어마한 선거일정을 소화해야 하거든요. 그러니까 본인은 예를 들어서 6시까지는 도정에 충실하고 그러면 퇴근 후부터 경선을 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일상시기를 계속 경선과 도정을 같이 하고 있다고 봐야 되기 때문에 과연 어디서 어디까지가 도지사로서의 일이고 어디서 어디까지가 후보의 일인가 구분하기 굉장히 어려운 것이고. 또 참모들도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서 경기도지사인 이재명 지사의 측근들이 지금 경기도 여러 정무라인들에 100여 명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분들이 과연 경기도 일만 하고 있겠습니까? 공무원으로서 어느 정도 선거에 개입 안 하고 있다고 보장하기 어렵거든요. 그리고 또 지금 경기도의 각종 예산을 가지고 여러 가지 광고비 지출이라든가 홍보비 지출 이런 것들을 할 수 있는 것이고 특히 이번에 재난지원금 관련해서 지금 88%로 당정청이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12%에 대해서 추가 지원하겠다. 그게 4000억 정도 되는 것 아닙니까? 이런 것들이 다 어떻게 보면 선거에 개입을 안 한다고 할 수가 없다. 사실 어떻게 보면 선관위에서 이런 문제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세게 해야 됩니다. 왜냐하면 공직을 이용해서 선거한다는 것은 선거법 위반이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선관위에서 확실하게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맺고 끊는 가르마를 타줄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최진봉]

지금 말씀하신 부분에서 이 교수님이 그렇게 얘기 안 하셨겠지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니까. 마치 지금 현재 광고비나 홍보비를 도 예산으로 쓴다, 이렇게 들릴 수 있으니까 그건 전혀 아니고요. 이재명 지사 측에서도 예를 들면 공직자들이 본인을 도와주는 일도 없다고 분명히 얘기하고 있고. 선관위에서 그런 일이 있으면 분명히 지적을 해야죠. 지금까지는 그런 게 전혀 없어요, 드러난 것도 없고. 그런 생각을 하고 의혹을 가질 수는 있지만 실제적으로 이재명 지사가 예컨대 선거에 본인이 갖고 있는 도지사로서의 위치나 아니면 세금을 이용했다고 하면 그건 큰 문제죠. 본인도 그건 주의할 거라고 생각해요. 이런 논란 때문에 더더욱 그럴 거라고 생각이 들고. 그다음에 아까 얘기했던 이낙연 후보가 얘기했던 이런 표현들. 기본소득에 관련해서 삼십몇 억을 썼다고 하는데 기본소득은 본인이 도지사하면서 계속 주장했던 거예요. 이번에 대선 나오면서 갑자기 얘기한 게 아니고 기본소득은 지금도 경기도 같은 경우는 청년들에게 1년에 25만 원씩 분기마다 25만 원씩 100만 원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 기본소득은 아주 오래전부터 이루어져 있었던 것이고요. 대선 시작하기 전에 이미 이루어져 있었던 것이기 때문에 그걸 지금의 대선과 연계시키는 것도 저는 너무 무리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그렇게 생각할 수는 있겠죠. 도지사로서 일을 하면서 경선까지 하는 것이 과연 명확하게 잘 맺고 끊는 게 될 수 있을 거냐라고 의혹은 제기할 수 있지만 법으로 보장된 일을 하면서 본인이 그걸 잘 정리한다고 하면 그것까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무리한 요구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기재]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그런 겁니다. 예를 들어서 기본소득이나 기본주택이나 이런 걸 홍보하는 것이 과연 경기도정의 일이냐 아니면 후보로서의 일이냐. 이게 분간하기가 되게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보는 측면에 따라서 다양하게 될 수 있다. 그래서 원희룡 도지사 같은 경우는 도지사직을 이용해서 어떤 걸 하는 것과 그것이 본인의 경선 활동인지에 대한 어떤 충돌, 이런 부분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다 내려놓고 뛰는 게 맞다라고 해서 본인이 판단했다는 것이고요. 실제로 저는 김두관 후보가 이재명 지사를 두둔하는 발언을 했는데 저는 김두관 후보의 발언은 많이 다르다고 봐요. 그 당시에는 경남도지사 같은 경우는 민주당에서 어떻게 보면 굉장히 진지로 얻은 것이거든요. 그런데 임기를 2년밖에 못 채웠고 보궐선거가 있었고 그걸 홍준표 당시 지사한테 뺏겼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민주당에서 비판을 받는 것이죠. 그러나 이재명 지금 지사의 경우는 지금 지사직을 내려놓는다고 하더라도 보궐선거가 개최되지도 않고 그리고 그 부분에서 대선을 바로 뛰기 때문에 저는 김두관 후보가 얘기하는 것과 상황적으로도 많이 다르다, 이런 측면을 말씀드리고 싶고. 어차피 이재명 지사는 사퇴를 해야 됩니다. 90일 전에 사퇴해야 될 것 아닙니까? 임기를 다 마칠 수 없다는 거죠. 그리고 10월 10일날 만약에 경기도에서 민주당의 후보가 확정되면 아마도 10월 10일 이후에 사퇴할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앵커]

사실 처음에 대선출마를 공식선언했을 때는 그런 전망이 많았거든요. 본 경선에서 확정이 되면 아무래도 좀 내려놓지 않을까 했는데 교수님은 그렇게 전망하시는 건가요, 가능성을?

[이기재]

지금은 본경선이 확정되더라도 공직사퇴 시한인 12월 9일까지는 유지하겠다고 또 말씀하신 거예요. 그러나 어쨌든 간에 몇 달 차이이기는 하지만 사퇴하게 된다는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보면 사실 지금 코로나 정국이나 이런 상황에서 굉장히 경기도가 안정감을 취하는 게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재명 지사가 나온다고 해서 경기도가 스톱되는 게 아니고 바로 행정부지사가 권한대행체제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훨씬 더 안정감 있게 할 수 있는데 그것을 계속 오히려 경선후보직을 내려놓겠다는 식으로 하는 것은 오히려 도지사직을 선거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이 아니냐. 이런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는 겁니다.

[앵커]

지금 민주당 대선 정국은 지사직 사퇴 문제로 또 갈라지는 양상입니다마는 그 직전에는 또 검증단 설치 문제로 다소 대치를 보였습니다. 정세균 전 총리가 당에 검증단을 꾸리자고 제안했거든요. 왜냐하면 음주운전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네거티브 공방이 거세지니까 나온 얘기인데 검증단 구성과 관련해서 경선 관리 차원으로 보면 이른바 이심송심 논란도 불거지고 있고 당 차원의 경선 관리. 민주당만 놓고 봤을 때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봉]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이 교수님 얘기한 것은 제가 나중에 조금 덧붙이기로 하고 검증단 설치 문제도 경선이 이미 시작되고 예비경선 끝나고 본경선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지금 검증단을 중간에 만들자고 하는 것 자체가 받아들일 수 어렵다는 거예요. 송 대표는 원칙론을 얘기하는 겁니다. 검증단 꾸리기 전에 꾸리겠다고 해서 그게 논의가 돼서 했다면 문제가 없어요. 그런데 지금 경선이 한창 진행되고 있고 중간에 와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검증단을 꾸리겠다고 하면 모든 후보가 동의하면 모를까 지금 2명의 후보 정도가 동의를 안 하고 있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갑자기 검증단을 어떻게 꾸립니까? 이건 룰을 바꾸는 문제라고 보여져요. 그러니까 경선을 시작하기 전에 이 문제가 논란이 돼서 검증단을 꾸렸다고 하면 그건 이해가 돼요. 그런데 예비경선 다 끝나고 본경선도 어느 정도 진행된 상황에서 갑자기 검증단을 꾸리겠다고 하면 룰 자체를 바꾸는 게 되는 거예요. 그리고 앞으로도 이런 문제가 논란되면 경선 과정에서 나타난 여러 가지 룰들에 대해서 또 자기의 유불리에 따라서 뭘 만들자 말자 이런 얘기가 또 나오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어떻게 경선 관리를 제대로 할 수 있겠습니까? 이미 경선이 시작됐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지금 송 대표가 얘기하는 원칙론적 얘기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리고 그 원칙론을 지키는 것이 어찌 보면 경선이 잘 진행될 수 있는 방법이다. 여기서 계속 문제가 되고 논란이 되고 또 경선 과정에서 다른 요구들을 해서 그 요구가 받아들여지게 되면 경선의 룰 자체가 상당히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지사직 문제는 아까도 제가 시간이 없어서 더 이상 말씀을 안 드렸는데 기본적으로 한두 달 차이에 대해서 본인이 결정하는 문제인 것이고. 지사로서 본인이 책임감을 갖고 일을 하기 위해서 지사직을 그만두지 않겠다고 하는 것을 비판할 수는 없다고 봐요, 저는. 그리고 이재명 지사도 그런 얘기를 했지만 기본적으로 지사직뿐만 아니라 그러면 국회의원들은 왜 중간에 그만 안두고 계속합니까? 국회의원들도 대선 나오면 본인들은 직을 계속 유지하면서 하잖아요. 그러면 그 국회의원 일하는 분들 있잖아요, 그 밑의 보좌진들. 이분들은 그러면 대선에서 역할을 안 합니까? 홍보에 역할을 안 합니까? 그러면 룰을 아예 바꿔야죠. 국회의원이든 뭐든 다 대선에 뛰어들면 경선할 때 다 그만둬라. 이렇게 해야지 지사는 그만두고 국회의원들은 자기 직 다 유지하면서 계속 뛰는 것이 그러면 형평성에 맞느냐. 이런 논란도 불러올 수 있다는 점도 우리가 기억해야 될 것으로 봅니다.

[앵커]

지사직 사퇴에 대한 두 분의 생각은 확고하게 대비된다는 점 확인했고. 다시 당내 경선관리, 네거티브 공방에 대한 얘기로 돌아왔을 때 다른 주자인 박용진 의원 같은 경우도 이른바 폭망 리스크다, 이렇게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같은 경우는 지방 일정을 소화하느라고 조금 소강 상태입니다마는 어떻습니까? 이번 주에 이 지사 측에서 음주운전 관련 범죄증명서인가요, 그런 걸 또 직접 언론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는데 다음 주면 되면 이 흐름이 끊길 거라고 보십니까, 네거티브 공방 차원에서요.

[이기재]

네거티브 공방 하면 이제 시작이라고 보면 됩니다. 아직 2개월 간의 경선 일정이 있기 때문에 훨씬 더 과열될 가능성이 높고요. 사실 네거티브, 네거티브 하면서 우리가 하지 말자고 얘기는 하지만 또 상대가 하면 네거티브고 내가 하면 검증이지 않습니까? 그런 식으로 시각차가 있고 또 정책이라는 것들은 사실 국민들에게 인식시키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상대에 대한 어떤 자질 문제에 대해서 공격하는 것은 굉장히 쉽고 그 상대를 허물면 또 내가 상승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후보들이 그런 유혹에 빠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더더군다나 정세균 후보나 이낙연 후보 측은 그렇기 때문에 이걸 TV토론이나 이런 형식으로 자꾸 서로 공방하지 말고 오히려 당에서 검증단을 만들어서 당에서 심도 깊게 이걸 토론하고 얘기해 줄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달라, 이런 요구라고 저는 보여지고요. 실제로 그다음에 박용진 의원 같은 경우 이렇게 될 때 폭망한다, 이건 뭐냐 하면 사실 굉장히 이재명 후보하고 이낙연 후보하고 양강구도로 가게 되면 사실 중소후보들이 낄 틈이 없지 않습니까? 아무리 좋은 정책을 얘기해도 얼굴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이 양강구도로 형성되는 것을 문제로 삼고 있기 때문에 폭망할 수 있다, 이렇게 지적하는 것이지만. 경선 과정이라든가 그 결과로 보면 사실 이렇게 양강구도로 달아오르는 것이 민주당에게는 경선 흥행이 이뤄지면서 오히려 장점으로 부각할 수도 있습니다. 과거 우리가 2007년에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가 아주 센 네거티브 경쟁을 했지 않습니까? 검증을 아주 심도 있게 했었는데 그 과정에서 굉장히 우려를 했지만 대선에서는 아주 역대 최고의 표 차로 민주당에 승리를 했습니다. 530만 표 차이로 이겼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이게 단순하게 무조건 안 좋다는 것뿐만이 아니라 긍정적 흥행효과도 있다. 이래서 이런 검증에 대해서 너무 당에서 차단하려고 하는 것보다는 이런 장을 만들어주는 것을 기꺼이 해 줄 필요도 있다, 이렇게 지적하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야권 상황으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윤 전 총장이 휴가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또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서 9일까지 자택 대기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다른 주자들이 추격을 하고 있고 본격화되고 있는데 먼저 최재형 전 원장, 월성원전을 방문해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어떤 얘기가 나왔을까요?

[최재형 / 전 감사원장 : 월성1호기 조기 폐쇄 관련 책임자들이 기소됐습니다. 대통령께서도 그 부분에 대해 책임 있는 말씀이 있어야 한다….]

[앵커]

최 전 원장도 그렇고 윤 전 총장도 그렇고 우리가 처음에 정치권에 등판했을 때 이른바 문재인 정권과 각을 세웠기 때문에 반사체, 이런 표현을 쓰지 않았습니까? 그래서일까요. 현 정부의 마찰을 부각시키는 발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진봉]

그렇죠. 본인이 지금 TK지역을 방문했어요. TK지역을 방문해서 저런 얘기를 했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죠, 거기도 예방을 했고. 또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도 얘기하고 그랬는데. 저는 저런 부분이 결국은 보수, 그러니까 친박진영의 보수세력들을 끌어안으려는 신호라고 보여요.1 그러니까 본인은 사실 아까도 말씀하신 것처럼 윤 전 총장이나 최재형 전 원장 같은 경우는 현 정부에 각을 세우는 이미지로 결국은 지금의 자리까지 온 겁니다. 그거 가지고 와 있는데. 사실은 문제가 뭐냐 하면 저분들이 갖고 있는 자질이나 능력이 아직 검증이 안 됐다는 것이고요. 지금 윤 전 총장과 최재형 전 원장은 서로 경쟁을 하면서 지지율을 끌어와야 되는 상황이에요. 윤 전 총장이 앞서고 있지만 최재형 전 원장 입장에서 윤 전 총장이 지배하고 있는 보수층의 지지력을 일정 부분 본인한테 가져와야 하는 상황이거든요. 그러기 위해서 더 선명하게 보수적 성향을 보인다고 저는 봐요. 그러니까 사실은 윤석열 전 총장은 중도적 성향도 어느 정도 보이면서 중도층도 아우르려고 하는 시도를 한다고 하면 최 전 원장은 추격자 입장에서 그런 입장으로 접근하는 게 아니라 일단 보수진영의 친박, 그것도 태극기집회라고 소위 얘기하는 그런 분들을 끌어안아서 일단 본인이 어느 정도 유의미한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는 거죠. 그게 목표기 때문에 더 선명하게 나간다고 봐요. 그러니까 저는 저게 과연 성공할 거냐 하는 부분은 두고 봐야 될 것인데 저게 일부의 지지만 끌어내고 끝날 수 있는 위험성도 있기 때문에 모 아니면 도다, 이런 정도의 결정이라고 보여져서 최 전 원장이 당장 급하기 때문에 저런 행보를 하지만 저런 행보가 과연 야권의 후보로까지 올라갈 수 있는 그런 지지율까지 끌어올릴지는 미지수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런 부분하고도 맞물려 볼 수도 있습니다. 탄핵의 강을 건너려는 이준석 대표와의 행보와 모순된, 입당을 했기 때문에 모순된 것이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는데 사실 엊그제 나왔던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해석했을 때 최재형 전 원장이 그래도 상대적으로 확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었는데 교수님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기재]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얘기를 꺼낸 것은 결국 최 교수님 얘기대로 강성 보수층에 기대려고 하는 건데. 사실 이준석 당대표는 사면 얘기를 얘기했을 때 이거는 대통령의 권한이다라고 해버렸지 않습니까? 저는 그게 현명한 대답이라고 봐요. 왜냐하면 이건 대통령의 권한이기도 하고 또 우리 보수가 자꾸 사면 얘기를 하는 것이 사실은 어떻게 보면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의 전략에 말려들 수도 있다, 이런 측면이 있거든요. 왜냐하면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카드는 민주당 문재인 정부에서의 어떻게 보면 히든카드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박근혜 대통령 사면해서 박근혜 대통령이 나왔을 때 야권의 정치지형이 어떻게 변할지는 정말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빠질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사실은 야권에 리스크이기도 하거든요. 그런 부분을 자꾸 거론하면 좋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고. 그러나 최재형 전 원장 얘기는 우리 최 교수님 얘기대로 결국 지금 강성 지지층의 10% 지지율 확보를 먼저 하는 게 급하기 때문에 저런 행보를 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게 결국은 중도진영의 확장을 좀 더 제한적으로 만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이번에 가족들 설날 연휴에 애국가 4절 불렀다. 이게 애국주의적인 발언을 통해서 일단 보수층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환호를 받을지 모르지만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너무나 우리의 정서나 생활이나 다른 어떤 특이한 가족의 모습을 보기 때문에 저런 가족들이 과연 저런 집안의 분위기에서 대통령이 됐을 때 우리 국가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사실 약간 걱정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게 애국주의에 호소하는 것은 동전의 양면과 같이 본인의 중도 확장성을 제한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이런 걸 지적하고 싶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윤 전 총장 얘기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도 휴가 중이라고 언급했습니다마는 아마 지금 휴가 중에 다양한 리스크 관리라든지 지지율 반등을 모색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 설화, 발언 논란을 많이 겪었기 때문이겠죠. 여야 할 것 없이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먼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윤희석 / 윤석열 국민캠프 대변인 :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유출은 설계 결함으로 인한 방사능 유출이 아니라 정전으로 인한 유출이었다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후쿠시마 원전이 녹아내리고 수소폭발이 일어나 방사능이 유출된 것이 명백한 사실입니다. (윤 전 총장의) 무지하고 편향된 사고가 너무 위험하고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원희룡 / 제주도지사 : 여러 가지 의제들에 대한 생각이, 윤석열 전 총장이 의제에 대해 윤 전 총장의 생각에서 저절로 나온 그런 얘기라면 대통령으로서 준비는커녕 기본 자질이 안 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윤 전 총장이 입당을 하면서 당 차원의 관리도 있을 것이고 또 최근에는 이미지 컨설팅도 받는다고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보완이 있을 것이다 이런 전망이 있었습니다마는 캠프에서 고민이 많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봉]

고민이 당연히 많죠. 저는 원희룡 지사의 말 마지막 부분 있잖아요. 기본 자질이 안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보여서 문제라는 거예요. 이게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을까 하는 문제일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후쿠시마 원전 문제도 저건 일본 정부나 IAEA가 다 붕괴가 있었다고 인정하고 방사능 유출이 있었다고 인정을 하고 있습니다. 저게 체르노빌과 함께 위험단계가 7단계예요. 그게 가장 높은 단계입니다. 그렇게 다 국제사회와 일본 정부도 인정한 것을 본인이 아니라고 얘기해 버리면 과연 이분이 대선후보로서의 자질이 있느냐 하는 부분에 대한 강력한 의심이 들게 만들고요. 지금까지 그 문제뿐만 아니라 일주일 동안 120시간 노동, 그 얘기도 있었죠. 대구가 아니었으면 민란이 일어났을 수도 있었을 거다. 페미니즘 관련해서 건강한 페미니즘, 건강하지 않은 페미니즘 때문에 남녀간의 건강한 교제가 제대로 안 되고 그게 저출산의 원인이 된다 이런 얘기했죠. 부정식품 얘기했죠. 부정식품을 돈 없는 분들은 먹어도 된다는 식의 발언을 했습니다. 이런 발언들이 과연 대선후보로서의 능력과 자질이 있느냐 하는 부분의 가장 리스크라고 생각해요. 이게 본인의 생각이고 본인이 평소에 갖고 있던 것이 저는 나왔다고 저는 보거든요. 그런 차원이라고 하면 이게 과연 단기간에 이걸 어떤 정도의 공부를 하거나 아니면 습득을 해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인가. 지금 대선이 8개월밖에 남아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저는 이런 상황에서 이런 발언들이 계속 한두 번도 아니고 여러 번 연거푸 나온다는 것은 아주 심각한 문제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국민의힘 입장에서 저는 제가 그냥 국민의힘에 조언을 드리자면 다른 후보들에 대해서 좀 더 강하게 띄울 수 있는 방안들을 고민해 봐야 한다고 저는 생각해요. 너무 윤석열, 최재형 두 후보에 대해서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당내에 있는 후보들, 원희룡 지사든 유승민 전 의원이든 이런 분들에 대해서도 어떻게든지 이분들이 적극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하는 방안들을 고려해야 된다. 그래서 혹시나 모를 어떤 상황에 대해서 대비하는 그런 계획들도 필요한 상황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대선주자의 발언은 사회 인식이라든지 역사 인식. 당사자의 가치관을 검증해 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한마디, 한마디에 대한 해석이 중요하지 않을까. 그래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게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일각에서 화법이 문제가 아니라 인식 자체가 문제가 아니다 이런 비판도 있거든요.

[이기재]

그렇죠. 화법보다는, 결국은 말이라는 건 생각 속에서 나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렇게 자꾸 말실수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이분의 생각을 의심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지금 벌써 구설수에 오른 여러 가지 얘기가 제기되다 보니까 과연 어떻게 사회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한 생각들이 정리돼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 자질 문제가 거론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여태까지 보수에서는 결국은 문재인 정부와 잘 싸웠던 사람으로서의 윤석열. 그리고 어쨌든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됐을 때 문재인 정부를 심판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 이 속에서 지지를 하는 건데 이제 문재인 정부의 심판을 넘어서 과연 대통령으로서 결국 우리나라를 잘 끌고 가야 될 것 아닙니까? 그랬을 때 대통령의 자질과 능력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조금 이따가 지지율에 관련해서 얘기하겠지만 그런 것들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캠프 측에서는 이른바 레드팀 만들어서 재발방지책도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까 달라질지 한번 지켜보도록 하고. 말씀하신 대로 지지율 바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본격 정치 행보를 보인 이후 윤 전 총장이 10%대로 하락했습니다. 역시나 최근 잇단 앞서 교수님께서 언급했던 그런 발언 논란 때문일까요?

[최진봉]

그럼요. 그런 논란이 저는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해요. 특히 중도층에서 많은 부분 저는 지지를 철회했을 거라고 봅니다. 물론 이 지지율도 나중에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지금 상황은 19%, 10%대로 떨어졌다는 것은 본인이 검찰총장직을 그만두고 나온 이후에 가장 낮은 지지율이에요, 지금 이 지지율이, 19%가. 19%까지 떨어졌다고 하는 것은 본인에게 기대감을 갖고 있었던 많은 사람들. 그러니까 윤 전 총장이 현 정부와 각을 세우는 모습으로 반사체로써 영향을 받아서 그걸로 지지율이 끌어올려졌다고 하면 이제는 본인의 자질을 검증받아야 해요. 인정받아야 되는 상황인데 연달아서 계속 발언 내용이 사실과 다른 내용이고, 사실과 틀린 내용도 있고 그리고 일반 국민들의 정서와 다른 내용을 발언하다 보니까 국민들이, 특히 중도층에 있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에 대해서 실망감을 가지고 떨어져 나왔다고 보거든요. 그런 점이 10%대라고 하는 쪽으로 급락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여지고 한참 떨어지다가 조금 정체했다가 또 떨어진 거거든요. 저는 앞으로도 윤 전 총장이 어떤 발언을 하고 어떤 행보를 하느냐에 따라서 더 떨어질 가능성도 저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들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리스크 관리가 제대로 안 되면 더 폭락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최근의 여론조사를 비교할 때 윤 전 총장의 등락과 함께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도 같이 해석하는 경우도 있는데 지금 보면 이번 결과를 봤을 때는 10%를 넘기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의 선전과 함께 맞물려서 해석할 수 있을까요?

[이기재]

그렇죠. 이번에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이 폭락 수준이죠. 제가 볼 때는 폭락 수준이라고 보고 왜냐하면 6% 했다지만 서울 지역에서는 12%가 떨어졌기 때문에 아무래도 상당히 관심을 보였던 층들이 의심을 하기 시작하는 것 같고. 반면 이낙연 후보 같은 경우 이재명 지사는 사실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은 큰 변화가 없습니다, 25%로 큰 변화가 없었고 이낙연 후보가 올랐는데 그거는 아무래도 예비경선 과정에서 선전을 한 것. 그리고 양강구도로 재정립하는 과정에서 과정에서 김경수 경남지사가 대법원 판결로 구속수감되면서 친문진영이 이낙연 후보를 중심으로 할 수밖에 없겠다, 이런 속에서의 친문의 결집 이런 것들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여지고요. 아무래도 이낙연 후보의 상승세는 조금 더 지속될 것 같습니다. 사실은 여당 같은 경우는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은 거의 고정적으로 가고 있고. 과연 이낙연 후보가 어느 정도 반등할 것이냐, 그래서 양강구도를 형성할 것인가가 최대의 포인트고요. 야권 같은 경우는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지금 10%대로 떨어졌는데 과연 다음 단계에서까지 더 내려갈 것이냐. 그러면 야권 같으면 대혼란의 상황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거를 지금 현재는 최재형 후보가 윤석열 후보의 낙폭을 받아갈 것이다라고 전망을 하고 있는데 실제로 최재형 전 감사원장, 그러니까 최재형 후보도 지금 최근 대선출마 선언 과정에서 보면 준비되지 않은, 공부를 더 해야 되겠다 이런 발언들을 하면서 준비가 안 되어 있다라는 시각들을 가지니까 이게 대안일까, 이런 것이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당내 주자들인 아까 최 교수님이 지적하셨듯이 원희룡, 유승민, 홍준표 이런 당내 주자들의 부상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하고 지금 사실 보수 언론 매체에서 계속 윤석열, 최재형 후보만 다루어주고 있거든요. 당내 주자들을 전혀 다뤄지고 있지 않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너무 편향된 언론 보도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저는 기존의 당에서 여러 가지 정치 경험과 행정 경험을 갖췄던 당내 주자들을 좀 잘 재조명시켜서 이런 가운데. 왜냐하면 윤석열 후보나 최재형 후보가 지지율이 급상승하지 않고 이런 식으로 계속 조금조금씩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만약 후보가 되고 이 가운데 민주당 후보하고 맞섰을 때 보수의 정권교체는 제가 볼 때는 난망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전에 어떤 모멘텀을 각 주자들의 다양한 장을 만들어주면서 바꾸어 나갈 필요가 있다, 이런 점을 조언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리고 경선 관리 차원에서 당에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는데 여기에 일부 주자들이 참석을 안 하면서 아직 버스도 출발하지 않았는데 정류장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불협화음이 노출되고 있다, 이런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정진석 의원이죠, 이른바 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정 의원이 SNS에 그대로 전해 드릴게요. 가두리 양식장으로는 큰 물고기를 키울 수 없다, 이런 화두를 던지면서 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돌고래, 멸치 논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최진봉]

사실은 저런 발언을 하면 저기 돌고래, 멸치, 고등어 이런 얘기를 했잖아요. 후보들을 겨냥해서 한 얘기 아닙니까? 돌고래는 제 개인적인 해석입니다마는 윤 전 총장을 얘기하는 것 같고 멸치, 고등어 이런 건 원희룡, 유승민, 홍준표. 이런 분들을 얘기하는 거잖아요. 이런 발언을 하는 게 과연 타당한지 모르겠습니다. 경쟁하는 후보들이잖아요. 물론 지금은 지지율이 차이가 있기는 합니다마는 그 지지율이라고 하는 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고 후보가 후보에 대해서 서로 존중하면서 해야지 이렇게 특정 후보를 위해서 경선이 진행되도록 하는 듯한 이런 발언을 하는 것은 저는 맞지 않다고 생각해요. 이준석 후보 말이 저는 100% 맞다고 생각해요. 경선 관리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모든 후보에게 동등하게 기회를 줘야 되는 거죠. 공정하게 경선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하는 것이고요. 그리고 물론 후보들마다 본인들의 계획이 있고 또 일정들이 있으니까 그걸 약간의 차이는 둘 수 있지만 가능한 한 당에서 같이 모이자고 하면 모여주는 게 저는 모양새가 좋다고 생각해요. 다른 후보들 다 와 있는데 앞서가는 후보라고 안 오고 이러고 일부 지금 사실관계가 확인이 안 됐습니다마는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거기 가지 말라고 얘기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윤석열 후보 측에서는 아니라고 얘기하고 있고요. 이런 논란이 계속되는 게 당을 관리하고 국민의힘에 들어와서 경선을 한 사람 입장으로 과연 일체가 되는 것이냐, 두 분이. 이런 부분에서 강한 의심을 품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바람직한 태도로 보이지 않습니다.

[이기재]

당에서 쪽방촌 봉사활동이나 간담회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후보측이 못마땅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문제제기를 해야죠. 문제제기를 해서 그걸 수정하도록 해야지 공식적으로 당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불참을 해버리고 이러면 원희룡 지사가 지적했듯이 학교에 간판만 필요해서 들어온 거냐. 즉 정당의 간판이 필요해서 들어온 거지 당에 협조할 생각이 전혀 없는 것이냐. 이런 지적을 받을 수 있는 것이고. 저는 지적하셨듯이 정진석 의원께서 지금 당내 주자들을 멸치로 폄훼하신 것은 굉장히 큰 실수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실제로 과거 윤석열 후보가 당시에 서울지검장, 그다음 검찰총장을 할 때 결국은 보수진영에서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 종사했던 사람들을 다 처벌하고. 저는 처벌이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라 문제는 그 과정에서 과거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 이런 의원들께서 얼마나 많이 저항하고 반대하고 했습니까? 그런데 그분이 후보가, 지지율이 높다는 이유로 전부 그 캠프로 달려가서 오히려 과거의 동지들을 비판하면서 멸치 취급한다? 저는 이게 있을 수 없는 얘기다, 이런 걸 지금 지적하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은 두 분 말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또 이기재 교수님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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