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연장 접전 끝에 스페인에 2-1 승리..올림픽 2연패 성공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브라질이 연장 접전 끝에 스페인을 꺾고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브라질은 7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연장전 끝에 스페인에 2-1로 이겼다. 브라질은 지난 2016 리우올림픽에 이어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남자축구 금메달을 차지했다. 또한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부터 4개 대회 연속 메달을 획득하는 기록을 이어갔다. 결승에서 브라질에 패한 스페인은 지난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 이후 29년 만의 우승이 불발됐다.

브라질은 스페인을 상대로 히샬리송이 공격수로 나섰고 클라우지뉴, 쿠냐, 안토니가 공격을 이끌었다. 기마랑이스와 더글라스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아라나, 디에고, 니노, 알베스는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산토스가 지켰다.

스페인은 오야르사발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올모와 아센시오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곤잘레스, 주비멘디, 메리노는 중원을 구성했고 쿠쿠렐라, 토레스, 가르시아, 길이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시몬이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브라질은 전반 37분 결정적인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페널티킥 상황에서 히샬리송이 키커로 나섰지만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이후 브라질은 전반전 추가시간 쿠냐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쿠냐는 알베스가 골문앞으로 띄운 볼을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이어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스페인 골문 구석을 갈랐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스페인은 후반 16분 오야르사발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오야르사발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솔레르의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며 다이렉트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브라질 골망을 흔들었다.

스페인은 후반 41분 브리안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왼발로 강하게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양팀은 전후반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가운데 연장전에 돌입했다.

브라질은 연장 후반 3분 말콤이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페널티지역 왼쪽을 드리블 돌파한 말콤은 왼발 슈팅으로 스페인 골문 구석을 갈랐고 브라질이 스페인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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