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리뷰] '마우콩 결승포' 브라질, 스페인에 2-1 승. 올림픽 2연속 금메달

▲ 마우콩 결승포 브라질, 스페인에 2-1 승리
▲ 리우 올림픽 이어 올림픽 2연속 금메달
▲ 백전 노장 아우베스는 44번째 우승 트로피 획득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브라질 대표팀이 연장 접전 끝에 스페인을 제치고 통산 두 번째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브라질은 7일 밤(한국시각) 요코하마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결승전' 스페인과의 맞대결에서 연장 후반 터진 마우콩의 극적인 결승포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세 대회 연속 결승전에 진출한 브라질은 이번 스페인전 승리로 지난 리우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브라질 대표팀의 자르딤 감독은 4-4-2 포메이션으로 스페인전에 나섰다. 부상 회복한 쿠냐가 히샬리송과 투 톱으로 나서면서, 앙토니와 클라우지뉴가 측면에 그리고 브루누 기마랑스와 더글라스 루이스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포백에는 다니 아우베스와 니누 그리고 지에구 카를루스와 아라나가, 골문은 산투스가 지켰다.

스페인은 4-3-3 포메이션으로 브라질전에 나섰다. 올모와 오야르사발 그리고 아센시오가 스리톱으로 나서면서, 페드리와 메리노 그리고 수비멘디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힐과 가르시아, 토레스 그리고 쿠쿠렐라가 포백에, 시몬이 골문을 지켰다.

전반 주도권을 잡은 팀은 브라질이었다. 천천히 공을 소유하면서 공격을 이어가며 스페인을 흔들었다. 다만 문전 집중력이 부족했다. 그렇게 전반 38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쿠냐가 시몬과 충돌하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히샬리송이 키커로 나섰지만, 공은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추가 시간 브라질의 선제 득점이 터졌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아우베스가 내준 공을 스페인 수비수 토레스가 실수한 틈을 타 쿠냐가 그대로 연결하며 1-0을 만들었다.

후반 초반 브라질이 공세를 이어갔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특히 후반 7분 히샬리송이 시몬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때린 슈팅이 그만 골대를 맞고 나오며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반격에 나선 스페인은 후반 16분 오른쪽 측면에서 솔레르가 올려준 공을 오야스사발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연결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 쇄신에 성공한 스페인은 점차 점유율을 높이며 역점골 기회를 엿봤다. 반면 흐름이 끊긴 브라질은 스페인에 고전하기 시작했다.

이후 양상은 스페인이 주도권을 잡으면서 브라질이 뒷공간을 노리는 구도로 전개됐다. 다만 두 팀 모두 득점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종료 직전 스페인이 역전 골 기회를 잡았지만, 브리안 힐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가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두 팀은 90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렇게 연장전에 임했고,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득점 기회를 노렸다. 다만 앞선 상황과 마찬가지로 양 팀 모두 문전 결정력이 아쉬웠다.

그렇게 1-1 무승부가 계속된 가운데, 연장 후반 3분 교체 투입된 마우콩이 2-1을 만들며 브라질이 다시금 주도권을 가져왔다. 마우콩의 순간 스피드와 문전 집중력이 돋보였다. 바예호가 옆에 있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결국 경기는 브라질의 2-1 승리로 끝났다.

사진 = Getty Images / 그래픽 = 브라질, 스페인 축구협회 / 골닷컴 글로벌 에디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