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진중권과 짜장면 회동.."좋은 제안 나왔다"

김소정 기자 2021. 8. 7.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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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를 준비 중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7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짜장면 회동’을 가졌다.

(오른쪽)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진 전 교수가 7일 짜장면 회동을 가졌다/김 전 부총리 페이스북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 전 교수를 만났다”며 “여러 주제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 서로 바라보는 우리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과 현재의 상황, 앞으로 만들 미래의 변화. 넓은 공감대를 느꼈고 여러 좋은 제안들도 나왔다”고 적었다.

이어 김 전 부총리는 진 전 교수와 동네 중국집에서 짜장면과 요리를 먹는 점심 식사였다고 전하며 “솔직한 분위기에서 정치나 정책, 철학 등 여러 주제를 넘나 들은 진 전 교수와의 대화는 아주 즐거웠다. 제 입장에서는 새로운 길을 막 시작하면서 큰 힘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고 했다. 두 사람이 마주 앉아 짜장면을 먹는 사진도 올렸다.

김 전 부총리는 “인상 깊은 주제 중 하나는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것이 더 이상 당연하지 않고 논쟁을 벌여야 하는 현실에 대한 고민이었다”며 “실력주의는 공정한 것일까. 과거처럼 재산을 통한 부의 세습보다 인적 자원에 대한 투자를 통해 세습이 이루어지는 현실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실력주의의 외피를 쓴 세습주의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될까”라고 밝혔다.

이어 “마침 제가 쓴 책 ‘대한민국 금기 깨기’에서도 ‘세습경제의 금기’를 깨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에 재미있는 토론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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