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일상 속으로..아바타로 취재하는 세상 올까
[앵커]
코로나19 속 대면 생활이 제한되면서 가상현실,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데요.
머지않은 미래에는 이 '디지털 지구'에서 업무를 보거나 사람들과 교류하는 일이 보편화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지은 기자가 메타버스에서 열리는 행사 현장에 참여해봤습니다.
[기자]
무엇이든 건축할 수 있는 게임 마인크래프트로 만든 가상현실, 메타버스입니다.
제가 서 있는 곳은 실제와 똑같이 만든 여의도 LG 트윈타워 앞입니다. 이제 취재를 위해 기차를 타고 영남대학교로 이동해보겠습니다.
지난달 가상 카네기멜론대 캠퍼스에서 진행된 LG전자 연수 수료식에 도움을 준 영남대 측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자리.
참석자 아바타들이 캠퍼스를 둘러본 뒤 행사장에 도착합니다.
기자의 아바타도 실제 취재 현장에서처럼 한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감사패 증정과 축하 공연에 이어 기념사진 촬영도 진행되고, 행사가 끝난 뒤에는 함께 땅을 파 기념 식수도 합니다.
코로나19로 만남도 활동도 할 수 없게 된 학생들을 위해 만든 이 가상 캠퍼스는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서승완 / 영남대 마인크래프트 서버 대표 : 캠퍼스 라이프를 메타버스 속 공간에서 자신의 아바타로 대리해서 최대한 경험할 수 있도록 해보자는 것이 제 생각이었고 건물에서 수업을 듣는다든가 동아리에서 악기를 연주한다든가 사소하지만 대학생활의 일부인 것들을 최대한 충실히 구현하고자 했습니다.]
메타버스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국내 기업들도 앞다퉈 메타버스 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또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 저커버그는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메타버스가 모바일 인터넷의 후계자라는 말로 그 가능성을 평가했습니다.
가상 인간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멋진 춤으로 화제를 모은 이 광고 모델은, MZ 세대가 좋아하는 얼굴로 만든 가상 인간입니다.
[송정호 / 신한라이프 브랜드팀장 : 로지는 사회적인 평판에 대한 리스크가 전혀 없고요. 그리고 영원히 22살이라는 나이로 모습이나 이미지가 전혀 변형이 될 수 없습니다.]
LG의 가상인간 김래아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고, 삼성 브라질 법인이 선보인 가상인간도 해외에서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가상현실과 가상인간, SF 영화에서나 보던 미래의 모습이 어느덧 우리의 일상 속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YTN 이지은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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