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 김정민-KCM, 노래 실력만큼 입담도 레전드 [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1. 8. 7.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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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JTBC 방송 캡처


‘아는 형님’ 김정민, KCM이 노래 실력만큼 미친 웃음을 선사했다.

7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MSG워너비로 활약한 김정민과 KCM이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이날 김정민은 김희철의 성대모사에 “희철이 하는 건 다 봤다. ‘마지막 사랑’ 100점 받은 거도 봤다”라고 말하며 듀엣으로 노래를 불러 웃음 짓게 했다.

‘아는 형님’에서 자주 언급되는 김정민의 이름에 그는 “16년 정도를 수면 밑에 있다가도 가끔 희철이의 이런 모습에 위로받고 버텼다”라고 답했다.

MSG워너비 이후 가족들 대우에 관해 묻자 김정민은 “완전히 달라졌다. 차에서 애들 픽업 다니면서 노래 부르면 아이들이 ‘시끄러워요 내거 안 들리잖아요’라고 한다. MSG워너비가 초등학생들이 알 정도가 되니까 애들이 ‘아빠 멋있어’라고 했다”라고 으쓱해 했다.

이어 KCM의 복장 불량으로 지적받자 그는 “이열치열 몰라? 멋쟁이는 여름에 쪄 죽고 겨울에 얼어 죽는다”라며 패션에 자부심을 보였다.

2PM보다 옷을 먼저 찢었다는 KCM은 “노래에서 옷을 찢은 건 내가 최초야”라고 말했고 발라드 가수가 옷을 찢는 것에 의문을 품었다.

그는 “무대 올라가기 전까지만 해도 찢을까 말까 고민했다. 나도 모르게 찢게 되더라”라며 “보고 싶겠지만”이라며 옷을 찢고 쑥스러워해 폭소케 했다.

KCM은 “옷을 찢고 나서 세상 욕이란 욕은 다 먹었어. 발라드 무대에서 옷을 왜 찢냐고 하면서 10명 중 40명은 욕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JTBC 방송 캡처


김정민은 창법에 대해 묻자 “일부러 만든 거다”라고 말했고 김희철은 “어릴 때는 안 그랬어?”라며 성대모사해 폭소케 했다.

그는 “어렸을 때 꿈은 개그맨이었다. 우리 집엔 TV가 없었다. 주인집 아들한테 잘 보여야 볼 수 있는 환경이었다. 그래서 걔한테 웃겨주고 그랬다”라고 설명했다.

KCM은 교우관계로 KBS를 꼽았다. 그는 “2007년도였을 거다. 호동이가 ‘준비됐어요’ 할 때 같이 출연했다. 호동이가 ‘창모야 같이 가야지!’하면서 야유회도 가고 했다. 그 당시에 회사에서 ‘너는 김범수, 나얼처럼 가야 한다. 방송에서 너무 웃기는 건 아니다’라고 해서 ‘1박 2일’에서 생니 뽑듯이 뽑힌 거다”라고 밝혔다.

강호동은 “‘1박 2일’ 멤버 정하기 전에 감독님하고 상의를 한다. 추천 멤버를 물어서 당시 KCM을 추천했고 제작진도 흔쾌히 수락했다. 며칠 지나서 제작진 표정이 안 좋더라. 물어보니 제작진이 대차게 까였다고 하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KCM은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일이다. 당시 호동이가 재밌다고 말해줘서 너무 고마웠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그 모습에 서장훈은 유재석 프로그램과 강호동 프로그램 중 갈 곳을 물었고 KCM은 “호동이 형한테 간다. 호동이가 나를 처음부터 재밌다고 칭찬해주고 예뻐해 줬다. 그 고마움이 계속 있다”라고 확고한 마음을 밝혔다.

MSG워너비를 끌어준 유재석이라고 말하자 KCM은 “나는 재석이 형이랑 안 친해. 유야호 사장님이랑 친해”라며 유야호를 외쳐 영리하게 위기를 극복했다.

KBS의 정체는 김범수다. 연습생 생활을 16세부터 시작한 KCM은 당시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었다고 전했다. 김범수에게 노래를 배우러 가게 된 그는 “나의 삶의 낙이었다. ‘노래가 내 길이 아닌 것 같다’라며 형한테 그만둔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형이 내 손을 딱 잡고 ‘창모야 너 그만두지 마! 너는 나보다 모든 게 다 뛰어나니까 절대 그만두지 마. 넌 노래 해야 해. 그 말을 듣고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고 노래의 끈을 놓지 않을 수 있었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정민은 교우 관계로 김정민 홍보대사 희철이라고 말했다. 평소에도 김희철 얘기를 많이 한다는 그는 “희철이는 자기가 회식을 하더라도 자기 모창 영상을 나한테 보내준다. 검사 맡는다”라고 말했다.

김희철은 “나는 SM 오디션 노래도 김정민 ‘정상에서’를 불렀다. 나뿐만 아니라 정민이 형은 우리 또래에게 최고였다”라고 밝혔다.

JTBC 방송 캡처


‘나를 맞혀봐’ 코너에서 KCM은 “내가 살면서 처음으로 돈의 맛이란 게 이런 거구나 느낀 순간은?”으로 문제를 냈다. 그는 “중학교 때 신문 알바를 했다. 내가 실력이 뛰어난 데다 성실해서 경쟁 신문사에 소문이 났다. 당시 1부당 1,200원 정도 됐는데 내 몸값이 1,500~600원까지 오르기 시작했다. 그래서 1,600원에 이직했다. 남들 두 시간 할 거를 한 시간 만에 하고 했다. 신문을 3층 배달은 올라가지도 않고 1층에서 던졌다”라고 말했다.

아르바이트하게 된 계기로 그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다. 초등학교 때 돌아가셔서 집이 유복하지 않고 힘들었다. 엄마한테 용돈 타 쓰기가 너무 싫었다. 그때부터 아르바이트하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김정민은 “중학교 때 무언가를 포기한 적이 있어. 왜 포기했을까?”로 문제를 냈다. 그는 “비행 청소년은 아니었는데 중학교가 여중이랑 담벽락을 같이 쓴다. 정말 예쁜 애랑 빵집에서 만나게 됐다. 집도 근처라 매일 바래다 줬고 한 달 정도 그렇게 했다. 손도 설레는 마음으로 겨우 한 번 잡았다. 그런데 아빠가 형사라고 해서 너무 무섭더라. 그래서 그 다음 부터 아예 안 만났다”라고 말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그 친구는 아버지 때문에 헤어진 것을 모를 거라고 말하며 “지금 생각해도 진짜 예뻤어”라고 말해 지금도 생각하냐고 공격당했다.

이어 이수근은 KCM에게 신문 배달하다가 예쁜 학생을 보고 자전거를 고랑에 빠뜨렸다든지 그런 적 없냐고 묻자 그는 “새벽에는 학생이 없어요”라고 로맨스 분위기를 부숴 폭소케했다.

JTBC 방송 캡처


2교시 거짓을 찾아라 코너에서 KCM은 ‘목소리 때문에 선배한테 혼난 적이 있다’, 김정민은 ‘루미코는 내가 가수 활동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로 이야기를 했다. KCM은 “밴드 하는 연습실에서 혼났다. 합주하고 시간이 오버됐는데 목소리가 크니까 뭐 때문인지 몰라도 혼났다”라고 말했다.

김정민은 “루미코가 노래를 못 한다고 그냥 나가서 돈 벌어오라더라”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노래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얼굴을 보고 반했다”라고 밝혔다.

둘 중 거짓말을 한 사람은 KCM으로 김정민을 선택한 김희철만 정답 맞히기에 실패했다.

김정민은 “루미코 씨는 절대음감을 가지고 있다. 가끔 광고 음악을 따라부르다 보면 음이 흔들릴 수 있는데 그걸 못 참는다. 나보고 노래를 못한다고 그러고 현실적으로 단독 콘서트 하는 것도 싫어한다”라고 이야기를 전했다.

물 노래방에서는 ‘이별’을 제시어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KCM은 지어낸 노래로 물벼락을 맞았다. 두 번째로 진행된 이별 노래에서는 강호동이 위기를 넘기고 서장훈이 부른 노래를 이수근이 다시 물러 물벼락을 맞았다.

‘불’ 제시어로 진행된 라운드에서는 KCM이 또다시 자작곡으로 노래를 불러 폭소케 했다. 이어 김정민은 “나미아비타불 관세음보살”로 ‘불’ 제시어를 불러 물벼락을 맞았다.

KCM은 “사실은 부담이 많이 됐다. 다들 친구처럼 이 꼴을 만들어줘서 너무 즐거웠다”라고 전했다. 김정민은 “MSG워너비 대표로 창모랑 왔지만 그전부터 희철이랑 같이 놀고 싶었다. 영광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JTBC ‘아는 형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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