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ARF에서 대화 촉구..北 무응답에도 '인도적 협력' 박차

이교준 2021. 8. 7.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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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양국이 화상으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 외교장관회의에서 북한에 대화를 촉구했지만 북한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가운데 한미 당국은 연쇄 고위급 협의를 통해 인도주의적 지원을 매개로 북한과의 대화를 앞당길 방안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 외교장관회의에서 북한 대표에게 환영 인사를 건네면서 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남북 통신선 복원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한 긍정적 진전이라고 평가하면서 남북 정상이 합의한 한반도 비핵화 약속을 이행할 것을 북측에 촉구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도 조건없는 북미 대화 재개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협상대표만 지정하면 조건 없이 언제 어디서든 만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미의 대화 재개 촉구에 북한은 직접적 답변 없이 원론적 입장만 되풀이했습니다.

외무상 대신 참석한 안광일 북한 대사는 외부의 적대적인 압력이 북한을 힘들게 하고 있지만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 당국은 식량과 의약품 등 인도주의적 대북 협력을 매개로 대화 재개를 앞당길 방안을 찾는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워싱턴 DC에서 한미 국장급 협의를 연 데 이어 정의용 장관과 블링컨 장관이 통화를 통해 인도주의적 대북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통일부는 민간단체들의 대북 인도협력 사업을 지원하는 구체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차덕철 / 통일부 부대변인 : (한미 국장급 협의에서) 한미가 공동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에 대한 논의뿐만 아니라 남북이 독자적으로 협력할 과제들에 대해서도 점검을 하였습니다.]

한미의 대북 지원 방향은 이달 중 열릴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에서 구체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국경 봉쇄 등의 영향으로 가뜩이나 식량난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함경도 지역의 폭우로 수해가 발생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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