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윤석열, 친박표 구걸..조만간 박근혜 면회 갈지도"

김명일 기자 2021. 8. 7. 22:0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7월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입시비리 및 사모펀드' 등 혐의와 관련한 공판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정농단 특검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불구속 수사하려 했다는 보도에 대해 “비겁한 변명”이라고 했다.

조국 전 장관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자신이 국정농단 특검 수사팀장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을 불구속 수사하려 했지만, 사건이 검찰로 넘어가 구속되었다’라는 취지로 발언했다”라며 “친박표 구걸을 위하여 이제 자신이 수장이었던 검찰에 책임을 넘기는 비겁한 변명”이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2008년 윤석열이 파견되어 있었던 MB(이명박) 특검팀. 일명 ‘꼬리곰탕 특검’은 MB 취임 직전 ‘MB는 다스 실소유주가 아니다’라며 무혐의 처분했다. 윤석열은 이 마음으로 국정농단 수사도 하려 했던 것인가”라며 “이명박과 박근혜에 대해서는 이렇게도 검찰권 자제를 추구하던 윤석열이 문재인에 대해서는 검찰권 오남용의 끝판왕을 시연했다”라고 했다.

이어 “사법농단 수사에서도 수많은 법관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모멸감을 주었다. 그래놓고 자신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며 대통령이 되겠다고 총장직을 던졌다”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몇 시간 뒤 또 다른 글을 통해서도 “윤석열, ‘박근혜, 존경할 점 있다’, ‘불구속 수사하려 했다’ 숨겨왔던 속내를 다 드러낸다”라며 “촛불혁명이 진행되는 과정 그리고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에는 자신이 박근혜 처벌의 선봉장인양 자랑하더니, 이제 이런다. 정치검사의 변신은 한계가 없다. 조만간 서울구치소로 박근혜 면회 갈지도 모르겠다”라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