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두기 4단계 연장에 휴가철까지"..서울 도심 한산
[앵커]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여파와 휴가철 이동으로 서울 도심은 오늘(7일)도 한산했습니다.
약속과 만남으로 붐비던 대학가나 번화가도 예전 같지 않은 모습인 탓에 상인들은 울상을 지었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용조용 스치듯 서울 신촌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
주말을 즐기려는 경쾌한 발걸음보다 눈에 띄는 건 군데군데 붙은 가게 휴업안내문입니다.
주민들은 자주 찾던 카페나 음식점이 하나둘 사라지기 일쑤라고 말합니다.
[박기정 / 서울 창천동 : 카페나 디저트 가게, 옷가게 업종 가릴 것 없이 정말 텅 빈 게 체감이 될 정도로 사람이 많이 없어졌고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신촌과 이대의 공실률은 7%로 서울 전체 평균치보다 높았습니다.
지난달 들어 상인들에게 코로나19 벽은 더 높아졌습니다.
대학가 방학에 휴가철,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까지 겹쳤기 때문입니다.
[공인중개사 관계자 : 제가 보기에는 10곳 중의 한 곳? 10% 정도? 그 정도만 흑자를 보지 않는가 싶어요.]
구석구석 맛집과 옷가게가 많아 20∼30대가 많이 찾는 서울 강남 신사동은 어떨까.
주말이면 사람 사이를 비집고 가야 했을 정도지만, 지금은 비교적 한산합니다.
[정고은 / 서울 강남구 신사동 : 되게 (사람이) 적은 것 같아요. 평소에 자주 다녔던 옷가게나 데이트했던 카페들이 많이 사라져서 좀 아쉬운 거 같아요.]
줄어든 유동인구에 10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던 커피전문점은 그새 공사판이 됐습니다.
거리 왼쪽과 오른쪽, 번갈아 나오는 임대 안내문이 상황을 짐작하게 합니다.
[액세서리 판매점 : 지금이 사실 제일 잘돼야 하는 성수기거든요? 작년 여름에 비하면 매출 타격이 있고…. 요즘엔 (하루에) 10∼20만 원 정도?]
화창한 날씨를 맘껏 즐기지 못하는 시민도 썰렁해진 거리를 바라만 봐야 하는 상인도 하루빨리 주말다운 주말을 보낼 수 있게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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