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STAR] '9호 골 폭발' 뮬리치, 자신이 왜 괴물-복덩이인지 증명

신동훈 기자 2021. 8. 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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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뮬리치가 성남FC를 수렁에서 구해냈다.

결국 성남은 뮬리치 결승골에 힘입어 11경기 무승을 끊어냈다.

포항전에서도 보였듯 성남 공격은 모두 뮬리치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뮬리치가 넣은 9골은 성남 전체 팀 득점(18골)에 절반 정도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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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성남] 신동훈 기자 = 뮬리치가 성남FC를 수렁에서 구해냈다.

성남은 7일 오후 8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3라운드에서 포항스틸러스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성남은 승점 22점이 됐고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포항은 승점 31점을 유지하며 5위에 머물렀다. 

성남은 포항에 점유율을 내줬지만 선제골을 빠르게 만들었다. 주인공은 뮬리치였다. 뮬리치는 전반 9분 그랜트 실수를 잡아내 슈팅을 기록했다. 첫 슈팅은 강현무에게 막혔지만 세컨드볼을 밀어 넣으며 포항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포항은 권기표를 활용한 날카로운 측면 공격을 펼쳤지만 성남 수비에 고전하며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뮬리치 존재감은 후반에도 빛이 났다. 포항은 동점골을 위해 라인을 끌어올렸는데 뮬리치는 뒷공간을 노렸다. 점차 상대 수비 압박이 심해졌지만 뮬리치는 특유의 압도적인 피지컬을 앞세우며 탈압박을 펼쳤다. 성남 공격 전개 장면엔 항상 뮬리치가 있었다. 뮬리치 존재로 성남 2선은 좀 더 다채롭고 자유롭게 공격을 펼치는 게 가능했다.

결국 성남은 뮬리치 결승골에 힘입어 11경기 무승을 끊어냈다. 벌써 리그에서 9골을 넣은 뮬리치는 올 시즌 성남 최고 히트 상품이자 복덩이다. 큰 키(201cm)로 영입 당시부터 이목을 끌었고 무시무시한 피지컬과 득점력도 대단했다. 성남을 대표하는 선수가 돼 마케팅적으로도 긍정적 효과를 끼쳤다.

공격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매우 크다. 포항전에서도 보였듯 성남 공격은 모두 뮬리치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뮬리치는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홀로 드리블을 통해 돌파 후 득점을 올리는 장면까지 연출했다. 뮬리치가 넣은 9골은 성남 전체 팀 득점(18골)에 절반 정도에 해당된다. 뮬리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처럼 괴물과 다름 없는 경기력을 뽐내는 뮬리치에게 성남은 많은 부분을 기대고 있다. 하지만 다른 공격진들도 득점을 해줄 필요가 있다. 뮬리치 의존도가 높다는 것은 곧 뮬리치가 막히면 득점을 할 선수가 없다는 말과 같다. 뮬리치가 터지지 않는 날에도 그를 보좌하고 지원할 다른 공격수들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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