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걸리면 여지없다.. 물 오른 이동경의 왼발 레이저포

김태석 기자 2021. 8. 7. 21: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동경의 왼발 슛은 물이 올랐다.

득점 가능 지역에서 터지는 그의 왼발 슛은 도무지 막을 수 없어 보일 정도로 강렬하다.

완벽한 힌터제어의 패스를 받은 이동경은 이 찬스를 기다렸다는 듯 박스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강슛으로 이범수 골키퍼가 지키는 강원 골문을 꿰뚫었다.

이동경의 강렬한 슛은 왼발에만 그치지 않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스트 일레븐=울산)

이동경의 왼발 슛은 물이 올랐다. 득점 가능 지역에서 터지는 그의 왼발 슛은 도무지 막을 수 없어 보일 정도로 강렬하다.

이동경이 속한 울산 현대는 7일 저녁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23라운드 강원 FC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울산은 전반 41분 이동경, 후반 35분 이동준의 연속골에 힘입어 후반 33분 조재완의 한 골에 그친 강원을 물리치고 2연승을 달렸다.

본래 왼발 킥이 뛰어난 공격형 미드필더이긴 했지만, 2020 도쿄 올림픽을 치르는 과정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느낌을 주는 이동경이다. 박스 안에서 강렬하면서도 자유자재로 상대 골문을 겨냥하는 왼발 킥으로 도쿄 올림픽 본선 무대에서 두 골을 터뜨린 바 있는 이동경이 이번에는 울산 유니폼을 입고 이번 시즌 첫 골을 성공시켰다.

순간적으로 덜컹하는 느낌이 있긴 했지만, 득점 과정 자체가 상당히 매끄럽게 전개됐다. 전반 41분 원두재의 전진 패스를 받은 이동경이 수비 배후로 뛰어들어가는 힌터제어의 움직임을 살리는 전진 패스를 시도했다. 볼을 이어받은 힌터제어가 터치 미스를 범해 공격 전개가 잠깐 멈칫하는 상황이 있었다.

하지만 이동경은 영리한 축구 지능으로 재차 찬스를 이어나갔다. 힌터제어가 볼을 잡고 잠깐 주춤할 때 지능적으로 박스 왼쪽 공간으로 침투를 시도했다. 힌터제어가 터치 미스를 범했을 때 강원 수비진이 순간적으로 골문 쪽으로 내려서는 형국이 연출됐고, 덕분에 힌터제어가 재차 이동경의 움직임을 살리는 패스를 시도할 때 오프사이드 트랩에 빠지지 않을 수 있었다.

완벽한 힌터제어의 패스를 받은 이동경은 이 찬스를 기다렸다는 듯 박스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강슛으로 이범수 골키퍼가 지키는 강원 골문을 꿰뚫었다. 이범수 골키퍼가 도저히 막을 수 없는 궤적으로 강슛이 네트에 꽂혔다. 이 골은 전반 중반까지 스리백을 기반으로 한 강원 수비의 거센 저항에 막혀 찬스를 잡기 힘들었던 울산이 승기를 잡고 정상적인 경기를 풀어가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이동경 개인에게도 이번 시즌 첫 골이라는 점에서 매우 기쁠 득점이었다.

이동경의 강렬한 슛은 왼발에만 그치지 않았다. 후반 20분에는 박스 외곽으로 흘러나온 볼을 지체 없이 매서운 오른발 강슛으로 연결하기도 했다. 비록 이범수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해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으나, 양발 가리지 않고 상대가 섬뜩함을 느낄 슛을 퍼부어대는 모습이었다. 숫제 '레이저 포'라고 해도 될 만치, 이동경의 슛은 물이 올랐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