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대에 체육전문 특수학교 설립..2025년 개교
[KBS 청주] [앵커]
도쿄올림픽이 막바지로 향해 가고 있는데요 폐막 뒤에는 장애인들의 올림픽인 '패럴림픽'이 열립니다.
교원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패럴림픽 무대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체육 중·고등 특수학교를 설립합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0도를 크게 웃도는 폭염.
100킬로그램이 훌쩍 넘는 바벨을 번쩍 들며 구슬땀을 흘립니다.
장애 학생 역도 선수들이 무더위와 싸우며 맹훈련하고 있습니다.
비장애 학생 선수들에 비해 열악한 환경이지만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혹독한 훈련을 견디고 이겨냅니다.
[한송희/청주 성신학교 역도팀 순회 코치 : "합숙 훈련을 하기 위해서는 장애인 학생들이 지도사가 없으면 혼자 생활하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지도사가 (많이 필요하지만 부족해) 열악한 상황이고요."]
이들과 같은 장애인 학생 선수는 전국적으로 26개 종목에 천 400여 명.
하지만 장애 학생 선수들을 위한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이나 지원은 아직 부족합니다.
실업팀은 90여 개에 불과합니다.
이에 교육부가 교원대를 국내 첫 체육 전문 중고등 특수학교 설립 대학교로 선정했습니다.
체육에 소질이 있는 전국의 장애 학생들을 모집해 전문 선수 등으로 육성하기 위한 체육전문 특수학교는 모두 464억 원을 지원받아 중·고등학교 21학급 규모로 2025년 문을 열 예정입니다.
[김종우/한국교원대학교 총장 : "(대회에서) 메달을 따게 하는 것보다는 저희는 교육 기관으로서 어떻게 하면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제고할 수 있을까 이런 방향에서 대단히 이 학교를 유치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죠."]
장애인 체육 인재 양성과 장애인 체육 활성화를 위한 특수학교 설립으로 장애인 체육의 중심지로서 충북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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