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규모 '돌파감염'..확진자 수도 '최다' 기록

이준석 2021. 8. 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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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오늘 부산에서는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171명이 신규 확진됐습니다.

특히 기장군의 한 요양병원에서 '돌파감염'이 발생하며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장군의 한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요양병원 근무자가 어제(6일) 확진된 이후 하루 만에 병원 안에서만 환자 34명과 직원 3명 등 모두 37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문제는 1, 2차 백신을 맞고 2주가 지났는데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이른바 '돌파감염'입니다.

병원 내 확진자 38명 중 34명은 지난 5월 중순부터 6월 말까지 차례로 2차 백신을 접종했고, 2주가 한참 지난 상태.

또 1명은 화이자, 33명은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건강국장 : "34명의 경우에는 돌파감염으로 확인됩니다. 질병청과 원인에 대해서는 지금 조사 중에 있습니다."]

이 밖에 금정구 의료기관에서도 오늘 14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17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들 가운데 2명이 백신 접종 완료자입니다.

또 부산진구 보험 관련 금융기관에서 오늘 직원 등 8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부산의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는 가운데, 오늘 전체 확진자도 171명을 기록하며, 코로나19 발생 이후 하루 최다 확진자 수를 보름 만에 경신했습니다.

이로써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다시 100명을 돌파해 102.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3단계 기준에는 크게 웃돌지만, 아직 4단계 기준에는 못 미칩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건강국장 : "일단 환자 발생 추이를 봐서 (거리두기 4단계) 기준에 맞고 또 폭발적으로 환자가 늘어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검토할 계획입니다."]

최다 확진자 기록에다 대규모 돌파감염이 확인된 만큼 방역 당국은 델타 변이 여부 등도 함께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이동훈

이준석 기자 (alley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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