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온열환자 잇따라.."충분한 휴식 필요"
[KBS 광주] [앵커]
오늘은 절기상 가을에 들어섰다는 입추이지만 순천시 황전면의 낮 최고기온이 38도까지 오르는 등 광주전남 전 지역에 폭염 특보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무리하게 등산을 하거나 실외에서 근무하던 간호사들이 쓰러지는 등 폭염 속 온열질환자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보입니다.
김영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낮 뙤약볕이 내리쬐는 폭염 경보 속에도 무등산을 찾은 등산객들.
[김수정/광주시 주월동 : "물도 평소보다는 좀 몇 개 더 챙겨가지고 최대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산행을 하려고(합니다)."]
하지만 폭염 속 등산객들의 온열질환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폭염 경보가 발효된 날 순천의 한 산에 오른 30대 남성은 탈진과 함께 호흡곤란으로 쓰러졌고, 이 60대 남성 역시 폭염 경보 속에 등산을 하다 쓰러진 뒤 소방헬기로 구조됐습니다.
[최병성/전남소방본부 소방헬기 기장 : "(당시 환자가)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약 39.6도로 고열을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의료진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야외에서 선별진료 업무를 맡은 여수의 한 간호사가 '열 탈진' 증상으로 쓰러져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곽예진/광주 서구보건소 관계자 : "방호복을 입고 있다 보니깐 찜질방 같이 너무 덥고... 여수시청에서 쓰러지신 간호사분 보고 너무 남일 같지 않아서 정말 안타까웠고..."]
한달째 이어진 폭염 특보 속에 광주전남의 온열질환자는 100명 가까이에 이르고 이 가운데 한명은 숨졌습니다.
[임동곤/전남소방본부 예방안전팀장 : "특히 폭염에 가장 취약한 어린이와 고령자, 심혈관질환자들은 더욱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소방당국은 부득이하게 야외활동을 할 경우 그늘이 있는 곳에서 반드시 휴식을 취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창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김영창 기자 (se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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