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尹 공세..이재명 측 "진짜 문제는 코바나컨텐츠"

이창환 2021. 8. 7.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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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7일 '성남FC 후원금 뇌물수수 의혹' 사건을 놓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거듭 공세에 나서자, "오히려 진짜 문제가 되고 냄새가 풀풀 나는 것은 코바나컨텐츠 기업협찬금"이라고 반격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성남FC 후원금 뇌물수수 의혹' 사건과 관련, "기업들에게 토지 용도변경을 해주는 대신 그 혜택을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는 방향으로 환수했다면 이는 뇌물 범죄"라며 이 지사를 재차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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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대상 기업에 협찬 받았다면, 이해충돌"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대법원, 감사원, 헌법재판소, 법제처 종합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7일 '성남FC 후원금 뇌물수수 의혹' 사건을 놓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거듭 공세에 나서자, "오히려 진짜 문제가 되고 냄새가 풀풀 나는 것은 코바나컨텐츠 기업협찬금"이라고 반격했다.

이 지사 캠프 수행실장인 김남국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성남FC 후원금은 실질적으로 기업이 성남 시민들에게 후원한 것이다. 이것이 어떻게 K스포츠재단과 같은 구조의 뇌물이 된다는 것이냐"며 이같이 적었다.

김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당시 또는 검찰총장 임명을 앞두고 '잠재적인 또는 검찰 수사 대상 기업들에서 보험성 협찬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 제기가 있었다"며 "전시회 협찬 계약이 급증한 것도 이상했고, 금액도 너무나 큰 폭으로 급증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계약이 지난 2019년 5월 말에서 6월 초 검찰총장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축하라도 하듯이 앞다퉈 계약이 몰렸다는 것도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윤 전 총장의 배우자가 운영하는 회사가 수사대상인 기업들에서 협찬이나 후원을 받았다면 그 자체로 이해충돌 여지가 있을 뿐만 아니라 부정한 청탁, 대가성 여부 등에 따라서 제3자 뇌물죄도 충분히 성립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윤 전 총장은 청문회 과정에서 모두 검증받았다는 식으로 어물쩍 넘어가려고 하고 있으나, 아무것도 해명된 바 없다"며 "이렇게 의혹이 꼬리를 물다 보니까 국민은 윤 전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 되고 얼마나 많은 기업으로부터 후원과 협찬을 받게 되었는지 정말 궁금하다"고 말했다.

또 "제3자와의 계약에 의한 것이고, 이미 국세청에 신고한 것이기 때문에 공개를 못 할 이유가 없다"며 "코바나컨텐츠가 어떤 회사로부터 언제, 어떤 전시기획을 이유로, 어떤 방법으로, 얼마를, 어떻게 입금받았는지 등을 공개해달라"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성남FC 후원금 뇌물수수 의혹' 사건과 관련, "기업들에게 토지 용도변경을 해주는 대신 그 혜택을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는 방향으로 환수했다면 이는 뇌물 범죄"라며 이 지사를 재차 공격했다.

앞서 윤 전 총장 캠프 법률팀은 보도자료에서 "미르·K스포츠재단 사건 판결에서 봤듯이 기업 후원금도 현안이나 이해관계와 결부된다면 제3자 뇌물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이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흉물로 방치된 관내 토지에 기업을 유치하려고 토지 용도변경 혜택을 주며 법령에 따라 그 혜택의 일부를 기부채납이나 공익기여로 환수하는 것은 범죄가 아니라 합법적 공익활동"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는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를 운영하며 수사 선상에 오른 회사들로부터 전시회 관련 협찬을 받았다는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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