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올림픽 효과'?..확진자 나흘째 확진자 최대 경신, 1만5000명
[경향신문]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다치를 경신하고 있다.
7일 일본 전역에서 확인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도쿄 4566명을 포함, 총 1만5753명(오후 6시30분 NHK 집계 기준)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말쯤부터 5차 유행기에 진입한 일본에서는 도쿄올림픽 개막 7일째인 지난달 29일 하루 확진자가 처음으로 1만명대에 올라섰다. 이후 지난 월요일(2일) 하루를 제외하고 줄곧 1만2000~1만5000명대의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도쿄의 이날 신규 확진자는 4566명으로, 지난 5일(5042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도쿄 지역은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도 역대 최다인 3485명으로 늘어나 의료체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 도쿄와 인접한 지바(千葉)현에선 1075명, 사이타마(埼玉)현과 가나가와(神奈川)현에선 각각 1449명, 1839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한편 일본에서도 세계보건기구가 ’관심 변이‘로 분류한 페루발 ’람다 변이‘ 바이러스가 공항 검역서 최초로 확인됐다. 해당 여성은 지난달 20일 페루에서 하네다공항에 도착한 뒤 코로나19 무증상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후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람다 변이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일본 정부는 전염력이 한층 강한 각종 변이가 유행함에 따라 2차 접종을 마친 사람을 대상으로 내년에 3차 접종을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지원 기자 deepdeep@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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